공부 잘하려면 손글씨로…해외에선 이미 주목

최덕재 2024. 1. 3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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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에, 노트북에, 손으로 글씨 쓸 일이 잘 없습니다.

그런데 손글씨를 써야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치매 예방이나 감정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해외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젠 카페 등 어디를 가도 손글씨를 쓰는 것보다 태블릿PC나 노트북을 쓰는 걸 훨씬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손글씨가 공부에 더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핵심은 기억력.

몸으로 익힌 건 잘 할 수 있다는 건데, 한 번 자전거 타는 법을 익히면 언제든 다시 탈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김영훈 / 대한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 회장> "손글씨가 (학습에) 훨씬 낫다는 거죠. (태블릿PC 등은) 손끝만 사용하는 거기 때문에, 글을 쓰고 읽는다라고 하는 것은 뇌 중에서 정복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추상적 사고력이나 이런 데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 감정 치료 등에도 쓰입니다.

<이윤경 /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의 회장> "공동체 나무를 그리기를 한다든지 쪽지를 써서 주고받는다든지…문자나 DM(SNS 쪽지)으로 하는 것보다는 훨씬 다른 느낌이 있다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세요."

국내에선 최신 연구를 찾아보기 쉽지 않지만, 해외에선 이미 손글씨 쓰기의 효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 연구팀은 손으로 글씨를 쓸 때 키보드로 타이핑할 때보다 지각·인지·판단을 관장하는 두정엽과 뇌 중심부의 신경 네트워크 허브가 더 잘 연결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선 인지 발달, 독해력 향상 등을 위해 초등학생에게 필기 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시행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손글씨 #공부 #수험생 #수능 #치매 #감정 #스마트폰 #태블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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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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