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인프라 4개 중 1개, 서른 넘은 노후시설"

이미연 2024. 1. 30. 12: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8만여개에 달하는 전국 인프라의 4분의 1이 건설된 지 30년을 넘긴 노후 시설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저수지 대부분은 30년 이상의 노후 시설물이었고, 안전등급 최하 수준인 E등급 시설물의 절반가량을 차지해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조사 결과 건설 후 20년이 지난 인프라 시설물은 전체의 51.2%(19만6325개), 30년 이상 시설물은 25.2%(9만6753개)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38만3281개 인프라 조사…'안전등급 최하' 69개
'안전등급 최하' 절반은 저수지…대부분 건설된지 30년 지나
전남 지역 저수지 모습. 사진 연합뉴스

38만여개에 달하는 전국 인프라의 4분의 1이 건설된 지 30년을 넘긴 노후 시설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저수지 대부분은 30년 이상의 노후 시설물이었고, 안전등급 최하 수준인 E등급 시설물의 절반가량을 차지해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도로·철도·항만·공항·수도·전기·가스 등 기반시설 15종의 급속한 노후화를 예방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진행한 '인프라 총조사 결과'(2020년~2023년)를 30일 발표했다. 정부는 인프라 총조사에 75억4600만원을 투입했고, 조사는 국토안전관리원이 진행했다.

시설물 47만8299개 중 준공 일자 확인이 불가능한 설비류, 소규모 시설물을 제외한 38만3281개를 조사한 결과다. 정부는 이번 총조사를 통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1350곳이 산발적으로 관리하던 기반시설 정보를 하나로 모아 현황 및 유지보수 관리체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조사 결과 건설 후 20년이 지난 인프라 시설물은 전체의 51.2%(19만6325개), 30년 이상 시설물은 25.2%(9만6753개)였다.

특히 저수지의 96.5%(1만6708개)가 30년 이상 지난 노후 시설물이었고, 통신설비의 64.4%(130개), 댐의 44.9%(62개)도 각각 30년을 넘겼다.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안전 등급이 부여되는 시설물 중 A등급(우수)이 4만7197개(50.3%)로 가장 많았고, B등급(양호) 3만5453개(37.8%), C등급(보통) 1만357개(11.1%)로 99.2%(9만3007개)가 A~C등급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이어 D등급(미흡)은 694개(0.7%), E등급(불량)은 69개(0.1%)였다.(2022년 말 자료 취합 기준)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한 D등급 시설물은 저수지(509개)가 73.3%로 가장 많았다.

E등급 시설물은 주요 부재의 심각한 결함으로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 하는데 E등급의 절반 역시 저수지(35개·50.7%)였다. 이어 하천 20개(29%), 도로 12개, 항만 1개, 어항 1개 등이 E등급 판정을 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D·E등급 시설물의 보수·보강과 성능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감독기관 및 관리주체에 통보하고, 실태점검을 통해 조치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인프라 현황 정보를 모은 전산 시스템이 올해 3월 말 열리면 보수·보강 등 안전 등급에 따른 조치 여부를 좀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반시설 현황과 노후화, 안전등급 정보는 기반시설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