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건희 유흥주점 근무’ 주장 안해욱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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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사한 사건에 대해 대구지검은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고 검찰이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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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사한 사건에 대해 대구지검은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한겨레가 법원 등을 취재한 결과,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정보통신망법의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안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다음달 1일 열린다.
안씨는 유튜브 등을 통해 김 여사의 유흥주점 근무 의혹을 반복적으로 제기해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앞서도 기소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대선을 앞둔 2021년 12월 ‘열린공감티브이’(TV)에 출연해서 유사한 의혹을 제기한 안씨와 제보자, 정천수 전 열린공감티브이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한 바 있다. 이후 안씨는 2022년 1월 티비에스(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같은 주장을 펼쳐 서울 성북경찰서의 수사를 받았고,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북부지검은 안씨를 불구속기소했다. 두 사건은 병합돼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안씨는 유사한 혐의로 경북경찰청의 수사를 받기도 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해 6월 안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대구지검은 안씨가 고령에다가 이미 재판에 성실히 출석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검찰 단계에서 기각했다.
하지만 안씨는 지난해 7월에도 ‘시민언론 더탐사’에 출연해 재차 유사한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안씨 등을 또다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고 검찰이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안씨가 지난해 10월 경찰 조사를 받은 이후로도 유사한 발언을 8차례 반복하는 등 ‘재범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안씨 쪽 변호인은 “안씨가 70대로 고령인 데다 재판에 성실히 출석하는 등 도주 우려가 없고, 안씨의 발언이 온라인에 계속 남아있는 등 증거인멸 우려도 없어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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