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직원, 이스라엘 주민 납치 가담"‥파문 확산

오유림 2024. 1. 3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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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유엔 산하 기구 직원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들이 주민 납치까지 도왔다는 이스라엘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유엔 구호기관에 기부금 지급 중단 방침을 잇달아 발표하는 국가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유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하마스 연계 의혹이 제기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직원의 활동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한 직원은 자신의 아들과 함께 이스라엘 여성을 납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다른 직원은 하마스 공격 당일 탄환을 배급하고 차량을 제공했습니다.

이스라엘 주민 97명이 학살당한 키부츠 현장에 유엔 직원이 머물렀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등 모두 6명의 활동 내역이 확인됐습니다.

앞서 유엔은 의혹이 제기된 직원 12명 중 사망한 직원 등을 제외하고 9명을 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1949년 설립된 유엔 산하 기구로 직원은 1만 2천여 명입니다.

이스라엘은 이 중 10%에 해당하는 1천200명이 하마스나 팔레스타인의 다른 이슬람 무장 조직과 연관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와 영국, 프랑스, 호주 등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금 지원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중립국인 스위스도 지원 중단에 동참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장 위험한 곳에서 인도주의 업무를 하는 수만 명의 직원들을 모두 징벌해선 안 된다"면서 지원 중단 결정을 재고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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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림 기자(ohy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200/article/6567035_364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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