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스포츠 억만장자' SSG서 4조 규모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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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스트래티지스포츠그룹(SSG)으로부터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다.
30일(한국시간)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PGA투어가 SSG로부터 약 3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PGA투어는 LIV골프에 대항해 대회 상금규모를 크게 키우는 한편, 인기있는 선수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선수영향력프로그램(PIP) 등을 만들어 대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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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스트래티지스포츠그룹(SSG)으로부터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의 협상이 좀처럼 진척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금 유치로 힘겨루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한국시간)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PGA투어가 SSG로부터 약 3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투자는 PIF의 자금이 전혀 포함돼있지 않은 별개의 자본이라는 점에서 PGA투어가 막강한 자본력을 갖추게 됐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SSG는 미국 스포츠계 억만장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미식축구(NFL) 애틀랜타 팰컨스의 구단주 겸 홈디포 설립자 아서 블랭크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FC와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존 헨리, MLB 뉴욕 메츠의 스티브 코헨,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와이크 그루스벡 등 9개의 프로 스포츠 프랜차이즈 구단주 등이 핵심 멤버다. PGA투어가 PIF와의 합병 발표로 선수들과 여론의 역풍을 맞은데다 협상 조차 속도를 내지 못하며 투어 안팎에서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거액의 투자를 결정하며 우군으로 등장했다.
PGA투어는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LIV골프를 출범해 자신들의 경쟁자로 떠오른 PIF와 지난해 6월 돌연 합병을 발표했다. 하지만 협상은 좀처럼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PGA 투어와 유럽 DP 월드투어, PIF를 합병하는 프레임워크 협상은 현지시간으로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마감 몇시간을 앞두고 올해 4월로 협상 기한을 연장했다.
그사이 LIV골프는 PGA투어에 연달아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세계랭킹 3위이자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인 욘 람(스페인)을 깜짝 영입했고, 세계랭킹 16위 티럴 해턴(잉글랜드)도 LIV골프로 이적을 발표했다. 영국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해턴의 계약금은 6500만달러(약 868억원)이다.
PGA투어는 LIV골프에 대항해 대회 상금규모를 크게 키우는 한편, 인기있는 선수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선수영향력프로그램(PIP) 등을 만들어 대항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불어난 비용에 부담을 느낀 혼다, 웰스파고 등이 투어를 떠나는 등 부작용도 드러나고 있다.
PGA투어는 추가 자금력 확보를 위해 지난 가을부터 SSG와 논의에 착수했다. WSJ는 "SSG는 PGA투어 투어에 대한 막대한 투자 외에도 투어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 개혁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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