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장도연 출연료 미지급·횡령 혐의 前 소속사 대표, 상소 제기

임시령 기자 2024. 1. 3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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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경규, 장도연 등 소속됐던 연예인들의 출연료 미지급 및 회사 자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가 상소를 제기했다.

K스타즈 소속 연예인이 일으킨 매출과 출연료인 141억 원 상당의 자금이 모회사인 K미디어에 쓰이면서 이경규, 장도연, 유세윤 등 당시 A 씨의 자회사에 소속된 연예인들이 출연료를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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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장도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방송인 이경규, 장도연 등 소속됐던 연예인들의 출연료 미지급 및 회사 자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가 상소를 제기했다.

30일 티브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A 씨가 지난 18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상소장을 제출했다.

A 씨는 모회사이자 제작사 K미디어(가칭)사의 대표 출신이다.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한 자회사 K스타즈(가칭)의 자금을 대여해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2016년 3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279회에 걸쳐 모두 141억4950여만원이 자회사에서 모회사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K스타즈 소속 연예인이 일으킨 매출과 출연료인 141억 원 상당의 자금이 모회사인 K미디어에 쓰이면서 이경규, 장도연, 유세윤 등 당시 A 씨의 자회사에 소속된 연예인들이 출연료를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A 씨 측 법률대리인은 "K미디어와 K스타즈는 실질적으로 하나의 법인처럼 운영됐다"며 "양사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자금이 이동된 것 뿐이라며 횡령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지난 12일 A 씨의 행위를 횡령이라 보고,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A 씨는 판결에 불복해 지난 18일 상소한 상태다.

한편, 이경규는 출연료 미지급이 4~5년간 계속됐음에도 A 씨와 의리를 지켰으나, 결국 2018년 후배들과 K스타즈를 떠났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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