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 발사"

최지원 2024. 1. 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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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이틀 만에 또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건데요.

우리 군은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최지원 기자.

[기자]

네, 합참은 오늘(30일) 오전 7시쯤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미상의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만에 또다시 순항미사일 발사에 나선 겁니다.

북한은 지난 24일 올해 들어 처음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수 발 발사한 뒤 닷새만인 지난 28일 동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시험에 나섰습니다.

북한은 앞서 두 차례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이 동서해를 오가며 신형 순항미사일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은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는데, 군 당국자는 지난 24일 발사 때보다 더 넓은 면적의 타원형 궤도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더 넓어진 궤도로 돌며 1,500㎞ 이상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자는 "북한이 순항미사일 성능을 계속 개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화살 1형과 2형의 개량형일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습니다.

북한은 최근 연이어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전역을 물론 주일미군까지 겨냥한 실제 공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순항미사일은 낮게 날고 자유롭게 궤도를 변경할 수 있어 요격이 까다롭습니다.

군 당국자는 "궤도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비행시간 역시 정확한 추정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미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며 북한의 추가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순항미사일 #화살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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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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