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의 '51조 잔고 은행앱'…남현희 눈앞서 남씨에 돈 보내니 진짜 입금"

신초롱 기자 2024. 1. 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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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라 속이고 3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 전청조씨(28)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를 비롯해 사기 피해자들에게 보여줬던 51조 가짜 은행 계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진호는 "그럴 듯한게 뭐냐면 이 계좌를 보여주면서 남씨에게 바로 개인계좌로 444만원을 보내고 직후에 1111만원을 쐈다더라. 진짜 놀라운 게 계좌번호의 계좌주가 전씨였고 남씨에게 들어온 계좌번호도 전씨였다. 어떻게 한지 모르겠다. 실제로 앱을 켜서 가짜앱이 로딩이 되는 걸 보여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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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전청조. ⓒ 뉴스1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재벌 3세라 속이고 3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 전청조씨(28)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를 비롯해 사기 피해자들에게 보여줬던 51조 가짜 은행 계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튜버 이진호는 29일 '전청조 51조 계좌 찾았다. 남현희와 어떤 관계였을까?'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전씨와 남씨가 공범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판단할 수 없지만, 두 사람이 만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검증된 내용들에 대해서만 말씀드린다"고 밝히며 전씨가 사기에 이용한 가짜 은행 앱 사진을 공개했다.

전씨는 자신을 재벌 혼외자, 재산 51조, 엔디비아 대주주, 췌장암 4기 시한부로 소개하며 남씨와 남씨 가족, 피해자들을 속여왔다. 특히 전씨는 통장잔고를 보여주거나 유튜버 '로알남'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투자자들을 현혹한 것과 마찬가지로 남씨에게도 51조원이 든 잔고를 보여주며 신뢰를 얻으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전씨가) 단순히 계좌 화면을 쓱 보여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전씨가 반얀트리 호텔에서 반신욕을 하고 있었다더라. 그때까지 전씨는 남씨와 연인 관계도 아니었다. 전씨가 아이폰을 꺼내서 직접 우리은행 앱에 들어가 공인인증서 로그인한 다음에 (남씨에게 계좌를) 보여줬다더라"고 밝혔다.

그가 입수한 사진 속 은행 앱에는 '51, 016, 336, 074, 109원'에 달하는 잔고가 찍혀 있었다. 이진호는 "그럴 듯한게 뭐냐면 이 계좌를 보여주면서 남씨에게 바로 개인계좌로 444만원을 보내고 직후에 1111만원을 쐈다더라. 진짜 놀라운 게 계좌번호의 계좌주가 전씨였고 남씨에게 들어온 계좌번호도 전씨였다. 어떻게 한지 모르겠다. 실제로 앱을 켜서 가짜앱이 로딩이 되는 걸 보여줬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갈무리)

그러면서 "51조를 영접한 사람이 남씨뿐만 아니라 경호원, 남씨 친동생, 사기 피해자들이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전씨가 포토샵으로 작업한 거에 로그인하면 자동으로 뜨게 만들었나 보더라"고 전했다.

51조 계좌를 보여준 이후 전씨는 남씨에게 본인이 무역회사, 카페, 모래 사업, 물 관련 사업을 하는 사업가이며, 필요한 고가의 펜싱 장비를 가져오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이진호는 "(전씨는) 테슬라, 스페이스X, 벤츠 자율주행 기술을 본인이 개발했고, 미국에서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을 구매했다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6일 전씨와 남씨의 3차 대질을 실시했다. 전씨는 지난 공판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며 남씨를 공범으로 지목했다. 사기 공모 혐의를 받는 남씨는 공범 의혹을 부인하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양측의 주장을 토대로 사기 공모 여부를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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