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비대면 진료, 국가 이익 창출 차원으로 접근해야"

안채원 기자 2024. 1. 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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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 "의료계와 환자, 의료서비스 소비자와의 이해 갈등 문제로 접근해선 안 되고 우리나라 의료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판교 제2테크노벨리 기업지원허브 창업존에서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를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의료서비스 디지털화에서 정보 이용이라는 것을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만 볼 게 아니라 국민과 국가 전체의 이익을 창출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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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성남=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기 성남 판교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고진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의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1.30.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 "의료계와 환자, 의료서비스 소비자와의 이해 갈등 문제로 접근해선 안 되고 우리나라 의료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약업계 등의 반발에 좌고우면 않고 비대면 진료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판교 제2테크노벨리 기업지원허브 창업존에서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를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의료서비스 디지털화에서 정보 이용이라는 것을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만 볼 게 아니라 국민과 국가 전체의 이익을 창출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에서 "우리나라 의료 기술이 대단하다고 저는 보고 있다"며 "전 세계를 상대로 해외시장을 얼마든지 개척할 수 있고, 우리나라 의료인들의 역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우리 의료인들이 해외시장에 더 많이 진출하고 우리 의료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비대면 진료를 포함해 선도 국가들의 제도를 뛰어넘는 혁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행정서비스 디지털화에 대해서는 "제가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부터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는 행정서비스 디지털화에서의 화두는 '원스톱 서비스'"라며 "어떤 특정 기관의 행정서비스를 받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기관들을 상대해야 할 때 (국민이) 기관마다 뛰어다니지 않게 해야 한다. 원스톱으로 국가 부처들이 정보 데이터베이스의 벽을 허물어서 모든 정보가 하나의 플랫폼 위에 올라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구비서류 디지털화는 이러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정책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며 "빠른 속도로 (원스톱 서비스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게임 산업 육성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소비자 보호"라며 "게임 관련 소액사기를 근절하고 매출을 일으킨 뒤 서비스를 조기종료하는 '먹튀 게임'에 국가가 철저히 대응해 게임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회 게임 유튜버, 전소혜 디지온케어 대표이사, 김유리안나 웰로 대표이사 등 게임, 의료, 행정 분야 전문가 및 기업인, 소상공인 등 국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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