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대환, 절감이자 연 300만원 육박

김경렬 2024. 1. 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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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시작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대환 서비스로 14영업일만에 1738명이 낮은 이자로 갈아탄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절감한 이자는 평균 연간 300만원에 육박한다.

이들 차주의 금리는 평균 1.55%포인트(p) 내렸고, 1인당 이자는 연간 298만원 줄었다.

이들의 금리는 평균 1.6%p 하락했고, 이자는 1인당 연간 57만원 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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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2.9조원, 갈아탄 대출 3346억원
평균 1.55%p 금리 하락, 신용점수 평균 32점↑
<연합뉴스>

지난 9일 시작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대환 서비스로 14영업일만에 1738명이 낮은 이자로 갈아탄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절감한 이자는 평균 연간 300만원에 육박한다.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는 작년 5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해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모색한 결과물 중 하나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서비스가 금융권 금리 경쟁을 촉진시켜 시장 전반의 금리 하락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주담대·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실적 및 성과를 공개했다.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는 지난 9일부터 개시돼 26일까지 총 1만6297명의 차주가 낮은 금리의 대출을 신청했다. 신청규모는 약 2조9000억원에 달한다.

신청 이후 대출 심사, 약정 체결 단계를 거쳐 기존대출 상환까지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을 완료한 차주는 1738명이다. 총 규모는 3346억원에 달한다. 이들 차주의 금리는 평균 1.55%포인트(p) 내렸고, 1인당 이자는 연간 298만원 줄었다. 낮은 금리 주담대로 갈아탄 차주의 신용점수는 평균 32점(지난 1월 19일 KCB 기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 이후 다수 은행에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일반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도 금리를 인하한 사례가 확인됐다"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로 인해 금융권의 금리 경쟁이 촉진되면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금융소비자가 체감하는 금리 수준도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작년 5월 말부터 시행되고 있는 신용대출 갈아타기 역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6일까지 약 8개월동안 총 11만8773명 차주가 낮은 금리 대출로 이동했다. 총 규모는 2조7064억원 수준이다.

이들의 금리는 평균 1.6%p 하락했고, 이자는 1인당 연간 57만원 절감됐다. 절감된 이자를 합산하면 600억원에 이른다. 신용점수도 1인당 평균 36점(지난 1월 19일 KCB 기준) 상승했다.

금융위는 상반기 중으로 아파트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 오피스텔 등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전세대출보증기관의 보증기준 탓에 기간이 제한된 전세대출에 대해서도 갈아탈 수 있는 기간 확대 방안을 검토한다.

금융위는 오는 31일부터 서민·무주택자의 주요 주거금융상품인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할 방침이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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