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갈아타기' 1.6만명이 2.9조원 신청…인당 298만원 이자 아꼈다

공준호 기자 2024. 1. 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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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위원회는 이달 9일 개시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지난 26일까지 총 1만6297명의 차주가 대환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3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약 8개월간 총 11만8773명의 차주가 낮은 금리의 대출로 이동했으며 총 이동규모는 2조7064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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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주담대 갈아타기 대상에 빌라·오피스텔 추가
신용대출 갈아타기는 8개월간 11.8만명 신청…인당 57만원 절감
이용자가 더 낮은 금리로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까지 확대·적용됐다. 주담대 대출 규모가 1000조원에 달하는 만큼 은행권 금리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한 차주가 9일 스마트폰 대출비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금리 비교를 시작하고 있다. 2024.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30일 금융위원회는 이달 9일 개시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지난 26일까지 총 1만6297명의 차주가 대환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총 대출 신청규모는 약 2조9000억원이다.

차주의 대출 신청 이후 대출 심사, 약정 체결 단계를 거쳐 기존대출 상환까지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1738명이며 갈아탄 대출의 전체 규모는 약 3346억원이다. 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탄 차주의 경우 평균 1.55%p의 금리인하와 1인당 연간 기준 298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이에 더해 주택담보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탄 차주의 경우 신용점수가 평균 32점(KCB, 1월19일 기준) 상승했다.

금융위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 이후 일반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도 금리를 인하한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로 인해 금융권의 금리 경쟁이 촉진되면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금융소비자가 체감하는 금리 수준도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융위는 주담대 갈아타기 대상에 아파트뿐 아니라 시세조회 가능한 빌라와 오피스텔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6월까지 준비를 마치고 오는 하반기부터 이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금융위는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대한 이용현황도 공개했다. 지난해 5월3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약 8개월간 총 11만8773명의 차주가 낮은 금리의 대출로 이동했으며 총 이동규모는 2조7064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탄 결과, 평균 1.6%p의 금리 하락과 1인당 연간 기준 57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또한 보다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갈아탄 차주의 경우 신용점수가 평균 36점(KCB, 1월19일 기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대출 이자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31일부터는 전세대출도 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돼 더욱 많은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 완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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