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한미 등 연합훈련 강화로 中 대북 영향력 행사 유도해야"

김현 특파원 2024. 1. 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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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및 한미일 연합훈련 등을 강화함으로써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차 석좌는 더 나아가 한미일 연합훈련 등의 자극을 통해 중국 등 다른 행위자들이 북러간 협력 증대를 방해하려는 길로 활용하는 기회로도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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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 CSIS 한국석좌 주장…"中 도움 얻도록 계속 노력해야"
빅터 차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 News1 김현 특파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한미 및 한미일 연합훈련 등을 강화함으로써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싱크탱크 중 하나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29일(현지시간) CSIS 주최 온라인 대담에서 "우리는 어려운 상황을 기회로 만들 준비를 해야 한다"며 한미, 한·미·일, 한·미·일·호주간 연합훈련을 가속화하고 향상시키며 증대시키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마련하는 토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 석좌는 특히 "그런 다음 북한의 예상되는 도발과 중국을 이 문제에 관여시키기 위한 토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이 문제에 대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문제(북한의 도발)를 중국으로부터 더 많은 도움을 받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하지 않도록 중국이 역할을 해 온 것으로 보도됐다고 소개한 뒤 "만약 중국이 여전히 북한에 영향력을 갖고 있다면 저는 이 활동(한미일 등 연합훈련)이 중국과 협력해 북한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 석좌는 더 나아가 한미일 연합훈련 등의 자극을 통해 중국 등 다른 행위자들이 북러간 협력 증대를 방해하려는 길로 활용하는 기회로도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남한에 대해 적대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데 대해선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전적인 디커플링(탈동조화)"라며 한국의 정권 교체, 한미 동맹 강화, 우크라이나 전쟁 관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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