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올해 IT 5대 품목이 수출 주도… 메모리반도체 세계시장 73%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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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주춤했던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올해 73% 성장하는 등 세계 정보기술(IT)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국내 IT 품목 수출이 부진을 씻고 전체 수출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30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가전 등 '5대 IT 품목' 수출이 올해 수출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올해 세계 수출 순위가 지난해 8위(1∼3분기 누적 기준)에서 6·7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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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순위 6·7위로 올라설 것
미국-중국 갈등·각국 선거가 변수”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주춤했던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올해 73% 성장하는 등 세계 정보기술(IT)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국내 IT 품목 수출이 부진을 씻고 전체 수출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던 반도체 수출이 올해 두 자릿수대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미·중 패권 경쟁 심화와 ‘슈퍼 선거의 해’라고 불릴 정도로 줄지어 예정된 각국 선거는 향후 수출 회복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30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가전 등 ‘5대 IT 품목’ 수출이 올해 수출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올해 세계 수출 순위가 지난해 8위(1∼3분기 누적 기준)에서 6·7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협은 특히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수출이 스마트폰, PC 등 전방 IT 품목의 수요 개선으로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국내 반도체 수출 증가율을 21.2%로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 전자 제품 수요 증가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73%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반도체 외에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과잉 수요 이후 부진하던 무선통신기기·PC·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의 제품 교체 시기가 도래하면서 컴퓨터(55.4%), 무선통신기기(7.7%), 디스플레이(5.9%), 가전(5.1%) 등 다른 IT 품목 수출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무협은 미·중 무역 갈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산적해 있는 점은 향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협은 “미국은 최근 자국 내 제조역량 강화, 동맹국 중심 협력 체제 구축, 첨단기술 통제 등을 통해 중국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중국도 반도체와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등 기술 자립과 수출 통제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국내 수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무협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세계 40여 개국에서 선거가 시행됨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사전 점검 및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에서도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실시되는데 부작용과 역효과가 많은 ‘단기 조망적 정책’이 아닌, 번영과 후생을 극대화하는 ‘장기 조망적 정책’을 위한 국민의 선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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