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순항미사일 서해로 또 발사

정충신 기자 2024. 1.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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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0일 오전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또 발사했다.

이번에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북한이 24일 육상에서 서해상으로 수 발, 28일 해상 수중에서 동해상으로 여러 발 발사했다고 밝힌 전략순항미사일인 불화살-3-31인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SLCM) 성능개량 목적의 시험발사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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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새 3차례 잇단 도발

북한이 30일 오전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또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24일부터 1주일간 3차례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하며 속도전을 내고 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쯤 북측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북한이 24일 육상에서 서해상으로 수 발, 28일 해상 수중에서 동해상으로 여러 발 발사했다고 밝힌 전략순항미사일인 불화살-3-31인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SLCM) 성능개량 목적의 시험발사로 판단된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주장하는 불화살-3-31 성능개량으로 판단한다”며 “28일 발사한 것과 달리 8자형으로 비행한 뒤 정상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날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육상 또는 해상에서 발사했는지는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지난 24일 발사한 SLCM을 잠수함 또는 수중 바지선에서 발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발사 플랫폼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기에 어느 한 가지로 특정하지 않고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어느 한쪽이라고 무게를 두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SLCM 발사에 대한 정확한 의도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며 “북한의 무기개발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유엔군사령부에 따르면 유엔사와 중립국감독위원회 등은 지난 26일 캠프 보니파스에서 유엔사 경비대대원을 위한 숙소 개소식을 열었으며, 윤석열 대통령 자필 서명을 새긴 헌정비가 세워졌다. 건물은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으로 희생된 미 2사단 아서 보니파스 소령(당시 대위)과 마크 배럿 중위의 이름을 따 ‘보니파스 & 배럿 배럭스’로 명명됐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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