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中企 수출액 2.3% 감소…하반기 반등에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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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1118억달러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수출감소 추세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졌으나 지난해 8월부터 전년대비 증가추세로 전환해 연간 중소기업 수출 감소폭이 완화됐다.
지난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7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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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총 수출액 9.9억달러로 중기 비중 76.5% 차지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1118억달러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내리막을 걷던 수출이 하반기 증가추세로 전환하면서 3년 연속 1100억달러선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2023년 중소기업 수출동향'(잠정치)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수출감소 추세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졌으나 지난해 8월부터 전년대비 증가추세로 전환해 연간 중소기업 수출 감소폭이 완화됐다.
중소기업 수출액 증감률은 지난해 1분기 -8%, 2분기 -3.5%, 7월 -5.5%였으나 8월(0.6%)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월별로 9월 수출액 증감률은 1.8%, 10월 2.7%, 11월 10.6%, 12월 1.2%다.
지난해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4635개사로 전년(9만2448개사) 대비 소폭(2.4%) 늘었다. 신규 수출기업 수는 전년 대비 6.0% 증가했고 수출 중단기업은 1.9% 감소했다.
중소기업 수출품목 중 화장품, 자동차, 플라스틱제품, 자동차부품 등이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 중 상위 10대 품목 집중도는 33%로 총수출 10대 품목 집중도(57.5%) 대비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수출액 상위 10대 품목 중 1위인 화장품(20.2%)과 2위인 자동차(57.4%)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외 자동차부품, 기타기계류, 전자응용기기, 기계요소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은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의 자동차 생산 중단 등에 따라 러시아 주변국인 키르기스스탄(315%), 카자흐스탄(21.4%)의 중고차 수요가 증가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리비아(120.1%) 등 중동지역 중고차 수출도 증가했다.
화장품은 중국으로 수출이 감소(-14.4%)했으나 미국(47.2%), 일본(12.9%), 베트남(28.6%) 등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돼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부품은 완성차 시장 호황에 따라 미국(7.0%), 멕시코(18.4%), 일본(9.9%) 등 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국가로의 수출이 확대됐다.
중소기업 수출액 상위 10대 국가 순위는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인도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 러시아, 멕시코 3개국 수출액이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부품, 화장품, 기타기계류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로 지난해 기준 전체 수출국 중 가장 많은 수출액 증가(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경우 화장품, 자동차부품의 수출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멕시코는 현지 자동차 공장의 생산 확대로 인해 자동차부품의 수요가 확대돼 수출이 증가했다.
중소기업 수출액 상위 10대 국가 외에도 중동(6.6%, 3억6000만달러), EU(4.3%, 6억9000만달러)에서의 중소기업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7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1.3% 증가했다. 국내 온라인 총 수출액 9억9000만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은 76.5%로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 분야를 선도했다.
온라인 수출 주요 품목으로는 화장품(31.6%)과 아이돌 굿즈 등이 포함된 문구 및 완구(135.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의 수는 4116개사(8.2%)로 전년 대비 312개사 늘었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2023년 중소기업 수출은 중국의 경기침체, 고물가에 따른 긴축재정 기조 등 불안정한 대외환경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수출국 다변화, 수출 중소기업 개수의 증가 등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며 "수출 증가추세를 올해도 이어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 수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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