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프 아닌 결프" 100명 출연진+결정사 매니저 합류한 '찐' 소개팅 '커플팰리스'(종합) [SE★현장]
연애 프로그램을 넘어 결혼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100명에 달하는 출연진, 실제 결혼정보회사 매니저 등이 합세해 최근 2~30대 남녀의 결혼 트렌드를 가감없이 공개한다.
30일 오전 Mnet 새 예능 프로그램 '커플팰리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송출됐다. 이선영 CP, 정민석 PD, MC 김종국, 유세윤, 미주, 커플매니저 미란다, 성지인, 정수미가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커플팰리스'는 2024 결혼시장의 축소판이 될 초대형 커플 매칭 서바이벌이다. 완벽한 결혼을 향한 싱글남녀 100인이 출연, 리얼한 커플 매칭 스토리를 담아낼 예정이다.
앞서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로 일반인 출연 프로그램을 오래 진행해온 이선영 CP는 "우리 프로그램은 '연프' 아닌 '결프'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결혼정보회사와 같은 극사실 매칭 포맷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며 "100명 싱글남녀의 가감없는 결혼의 조건들을 보실 수 있을 거 같다. 서바이벌에 진심인 엠넷이 결혼에 진심인 출연자를 만났다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매력의 싱글남녀 100인이 나와 각자 외모, 경제력, 라이프스타일 등을 견준다. 정민석 PD는 "기획 기간은 8개월 정도 됐다. 결혼에 대한 진정성이 없으면 프로그램 자체가 힘들 거 같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출연자 모집 기준도 최대한 결혼에 진정성이 있는 분으로 모셨다. 당장 내일이라도 결혼하고 싶다, 준비가 돼 있다, 이런 분들로 모셨다"며 웃었다.
프로그램은 현실에서 남녀가 만나 결혼까지 가는 과정을 네 단계로 함축했다. 정 PD는 "처음에는 본인의 외모와 스펙을 첫 만남 매칭 쇼로 공개한다. 두 번째 단계에는, 이왕 100명이 모였는데 많은 이성을 만나면 좋으니 많은 분을 만나게 해주고 싶어서 50:50 대규모 단체 데이트를 한다. 그 다음 단계로는 이 사람과 내가 진짜 결혼할 수 있는지 검증을 해봐야 하지 않겠나. 최종 검증의 시간을 합숙을 통해 진행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직도 내가 커플이 유지되고 있다면 그 사람과 마지막 최종 결혼을 전제로 한 최종 프로포즈로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실 마지막에 혼인신고까지 하게끔 해주고 싶었는데, 차마 그것까지는 진행하지 못했다. 지금은 각자 잘 만나고 계시다는 소문을 듣고 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는 결과가 나와서 기대하고 있다"며 웃었다.
앞서 '너목보'로 이선영 CP와 오래 호흡을 맞춘 유세윤, 김종국도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김종국은 "말이 100명이지 저희가 카페에 앉아 100명을 보기도 쉽지 않다. 친구와, 부모님과, 가족과 함께 기대하며 볼 수 있는 방송이다"며 "짜여져 있지 않은, 정말 바로 길거리에서 캐스팅해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분들이 나왔다. 결혼에 있어 많은 분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현실을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출연진 중 유일하게 기혼자인 유세윤은 "어머니들이 가끔 아침드라마 보면서 몰입하듯 저도 (연애 프로그램을 보며) 몰입하고 있다"며 웃었다. 출연진과 나이대가 비슷한 미주 역시 "보면서 '나라면'이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고 공감했다.
'커플팰리스'의 가장 큰 특징은 예능에서는 이례적으로 '결혼정보회사(결정사)' 못지않은 극사실적 매칭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결혼정보회사에서 일하는 커플매니저들은 참가자들을 상대로 블라인드 매칭, 상담 등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은 개성과 취향을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의 성향이 결혼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커플매니저 미란다는 "요즘 결혼 트렌드는 카페 메뉴 같다. 나다움, 취향을 정말 중요하게 여긴다"고, 성지인은 "과거의 결혼이 전통적 매칭, 가족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현재는 개인의 취향, 가치관이 훨씬 더 중요하다. 사랑과 결혼이 저절로 알아서 잘 될 거라는 구시대적 마인드에서 벗어나서 온라인 플랫폼, 다양한 파티 문화, 맞춤으로 소개받는 결혼정보회사 등을 통해 직접 선택하고 이상형을 찾아나가는 트렌드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플팰리스'만의 매력점으로는 "실제 기존 연애 프로그램은 한정된 인원으로 진행됐는데 100명의 선남선녀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짜릿하다. 인원이 많은 만큼 개성 있는 분도 많다. 그리고 결혼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보니 썸에서 연애, 연애에서 결혼 준비, 결혼식까지 완벽하게 진행되는 것까지 기대해볼 수 있지 않나"고 짚었다.
정수미 역시 "확고한 가치관을 가진 이성이 서로 만나 어떻게 서로의 가치관을 깨고 조율해 나가는지 살펴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플팰리스'는 이날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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