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뒤 어린이집·유치원, 3분의1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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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뒤엔 어린이집과 유치원 3분의 1이 문을 닫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저출산에 아이들이 줄었기 때문이라지만 역으로 이런 인프라 부족이 저출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기송 기자, 학교 학급수가 급감하고 있는데 유치원도 마찬가지군요?
[기자]
육아정책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3만 9천여 곳이던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2028년에는 2만 6600여 곳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6년 사이 31.8%, 1만 2천 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원생을 받지 못해 문을 닫게 될 처지에 놓인다는 겁니다.
대도시일수록 감소율이 컸는데 부산이 40%, 이어 서울, 대구, 인천 순이었습니다.
이미 2018년부터 2022년 사이에도 어린이집이 20%, 유치원도 5% 줄었습니다.
신생아 수가 줄어들면서 영유아 인구가 감소한 게 가장 큰 이유인데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앵커]
지금도 어린이집 자리가 없어서 대기하는 부모들도 많은데, 인프라가 줄어들면 악순환일듯한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육아정책연구소 보고서는 "영유아 인구가 부족해 어린이집·유치원이 소멸할 가능성이 높아, 해당 지역의 인구 소멸을 더욱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라고 악순환을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인구 유출이 심각한 읍·면 지역에 최소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인프라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컨대 "초등학교, 행정복지센터, 마을회관 등 유휴 공간을 개조해 보육교사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취약지역 영아 돌봄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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