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실적 기대감에 다우·S&P500 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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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강한 기대감을 보이며 연일 최고 지수를 갈아치우고 있다.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낙관 속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도 증시를 밀어 올렸다.
지난해 미국 증시를 이끈 '매그니피센트 7'(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메타·테슬라) 중 5개 종목이 이번 주 분기 성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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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도 전 거래일比 1.12%↑
MS·메타·아마존 등 AI 관련주
실적 발표 앞두고 일제히 상승
뉴욕 증시가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강한 기대감을 보이며 연일 최고 지수를 갈아치우고 있다.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낙관 속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 오른 38333.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76% 상승한 4927.93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1.12% 상승해 15628.04에 마감했다. 지난 2021년 11월 30일 기록한 나스닥 역대 최고치(16212.23)보다 4.0% 정도 낮은 기록이다.
이날 증시는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 뒤 반등했다. 월가는 재정 적자 확대로 올해 1분기 국채 발행 규모가 늘 것으로 예상했는데, 재무부가 기존 전망치보다 550억 달러 적은 7600억 달러를 발행한다고 추정치를 낮췄기 때문이다. 채권 시장이 물량 부담을 덜면서 증시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도 증시를 밀어 올렸다. 지난해 미국 증시를 이끈 ‘매그니피센트 7’(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메타·테슬라) 중 5개 종목이 이번 주 분기 성적을 발표한다. 30일에는 MS와 알파벳, 다음 달 1일에는 아마존·메타·애플 실적 발표가 예고돼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로 호실적이 기대되는 MS(1.43%), 메타(1.75%), 아마존(1.34%), 알파벳(0.68%) 등과 엔비디아(2.35%), AMD(0.33%) 등 AI 관련 주식이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아이폰 판매량 둔화 리스크가 커진 애플(-0.36%)은 주가가 빠졌다. 30~31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소식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시기나 조건에 대해 진전된 언급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도 FOMC를 앞두고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 45분(美 동부시간 기준) 4만310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금융당국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3만850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2주일 여 만에 4만3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국제 유가는 중국 부동산 위기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8% 하락한 76.78달러에, 브렌트유는 1.38% 떨어진 배럴당 82.40달러로 마감했다.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 헝다의 청산 명령이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을 낮췄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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