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회생' 맡았던 알바레즈앤마살, 헝다 '임시청산인'으로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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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법원이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인 알바레즈앤마살(A&M) 전무이사 2명을 헝다그룹의 임시 청산인으로 지명했다.
29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고등법원 린다 챈 판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현지시간)께 시작된 청문회에서 알바레즈앤마살 전무이사인 에디 미들턴과 티파니 웡을 헝다 사건 임시 청산인으로 지명했다.
앞서 29일 오전 홍콩고등법원은 3280억 달러 규모(약 438조원)의 부채를 가진 헝다그룹에 청산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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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 법원이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인 알바레즈앤마살(A&M) 전무이사 2명을 헝다그룹의 임시 청산인으로 지명했다.
29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고등법원 린다 챈 판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현지시간)께 시작된 청문회에서 알바레즈앤마살 전무이사인 에디 미들턴과 티파니 웡을 헝다 사건 임시 청산인으로 지명했다.
홍콩 법률에 따르면 임시 청산인에게는 헝다 경영권을 인수한 뒤 부채 구조조정 협상과 자산 통제 등의 문제를 처리하는 권한이 부여된다.
1983년 설립된 알바레즈앤마살은 리먼브러더스의 회생 및 청산 작업을 맡은 바 있다.
아울러 티파니 웡 이사는 홍콩에 있는 헝다그룹을 압류한 채권자그룹 관리인을 맡은 적이 있다.
청산인으로 임명된 이후 웡은 언론에 "우리는 채권자와 이해관계자에게 가치를 보존하고 돌려주기 위한 구조화된 접근 방식을 추구할 것"이라면서 “우선순위는 가능한 한 많은 비즈니스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29일 오전 홍콩고등법원은 3280억 달러 규모(약 438조원)의 부채를 가진 헝다그룹에 청산 명령을 내렸다.
지난해 6월 헝다의 주요 투자자인 톱샤인글로벌이 헝다가 8억6250만 홍콩달러(약 1490억원)의 채무를 갚지 않았다며 청산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심리다. 이 심리는 7차례 연기됐다가 이번에 판결이 내려진 것이다.
청산 명령이 내려진 이후 헝다그룹은 정상 경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샤오언 헝다그룹 집행이사(행정총재)는 홍콩법원의 결정이 나온 이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앞으로 그룹은 어려움과 문제점을 직시하고 모든 합법적 조치를 취하며 국내외 채권자의 합법적 권익을 보장하는 전제 하에 그룹의 정상적인 경영을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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