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정재혁·최치현 "후보단일화"…민형배 지역구 판세 요동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예비후보 3명이 정책공유와 함께 후보단일화에 나서기로 했다. 총선을 앞두고 광주·전남에서 나온 첫 '단일화' 움직임이다.

김성진·정재혁·최치현 예비후보는 30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경선 일정에 맞춰 후보단일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후보간 단일화 뿐만 아니라 공동 정책을 통해 지역 발전과 광주 발전을 모아내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민주당 경선 후보로 누가 되든 받아들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단일화 방식은 민주당 경선 일정상 촉박하다 보니 컷오프 등 공관위 결과가 나오면 한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방식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첫 번째 공동정책으로 가장 시급한 문제인 '청년정책'을 공유하고 비전과 대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경선을 통과한 후보가 제안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양면에서 돕고 광산구을의 현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기로 했다.

광주 광산을은 '검찰 수사권 정상화 정국'에서 탈당했다가 복당한 민형배 의원의 지역구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현역인 민 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나왔으나 나머지 후보들이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선거 판세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들은 "22대 총선 승리가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으로부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되찾는 길임을 천명한다"며 "자기정치의 독선과 오만이 아니라 오직 지역구인 광산구을 발전을 위해 정책을 공유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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