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강승규 신경전…"대통령 깃발 남용" "말도 안돼"

이유미 2024. 1. 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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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문표(충남 홍성예산·4선) 의원은 30일 같은 지역 공천 경쟁자인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겨냥해 "대통령 깃발을 함부로 남용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 "1960∼1970년대 막걸리, 고무신 선거를 연상시킬 정도로 그 좁은 예산·홍성 바닥에 대통령 깃발이 결혼식장, 출판기념회, 개인 개업 집에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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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통령 이미지 소비' 문제제기에 "총선은 다양한 욕망이 충돌"
정견 밝히는 홍문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국민의힘 홍문표(충남 홍성예산·4선) 의원은 30일 같은 지역 공천 경쟁자인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겨냥해 "대통령 깃발을 함부로 남용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 "1960∼1970년대 막걸리, 고무신 선거를 연상시킬 정도로 그 좁은 예산·홍성 바닥에 대통령 깃발이 결혼식장, 출판기념회, 개인 개업 집에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또 "대통령 시계가 (유포됐다고) 신고가 들어온 것은 25개 정도"라며 대통령실 출신인 강 전 수석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시계를 유포했다는 주장도 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중단하고 '파인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전 수석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상가나 결혼식장에 보내는 조기나 축기에 봉황이 그려진 것이 어떻게 대통령 깃발인가"라며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강 전 수석은 또 "전국에서 대통령실 방문객들이 찾아오는데 일반적인 기념품으로 나눠준 시계를 가지고 저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정 후보들이 대통령 이미지를 과하게 소비한다는 문제가 제기된다'는 질문을 받고 "총선은 굉장히 다양한 욕망과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지점이다. 여러 가지 말이 나올 수 있다"며 "그런데 진짜로 그런가.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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