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전은 부담”… 신중모드 들어간 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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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란 민병대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미군 병사 3명이 숨진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연이틀 보복대응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이란과의 전쟁은 원치 않는다는 뜻을 29일 밝혔다.
우크라이나·가자 등 두 개 전쟁을 지원 중인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군사 부담이 큰 중동 확전을 막겠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란 역시 역내 무장단체의 자율 결정에 따른 행동임을 강조하면서 분쟁 확대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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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과 전쟁 원하지 않는다”
공격 실행한 민병대에 대응 집중
이란도 직접 연관설 부인 나서
美, 드론요격 실패 ‘아군 혼동’탓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친이란 민병대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미군 병사 3명이 숨진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연이틀 보복대응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이란과의 전쟁은 원치 않는다는 뜻을 29일 밝혔다. 우크라이나·가자 등 두 개 전쟁을 지원 중인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군사 부담이 큰 중동 확전을 막겠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란 역시 역내 무장단체의 자율 결정에 따른 행동임을 강조하면서 분쟁 확대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분명히 말하건대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란은 이 단체에 무기를 공급하고 훈련하는 등 자원을 지원했다”며 “테헤란의 지도자들이 적절하게 져야 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란과의 전쟁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실제 공격을 실행한 민병대에 군사적 대응을 집중하되 이란에 대해서도 제재 등 일정 부분 책임을 묻겠다는 뜻으로 분석됐다. 실제 국무부와 재무부는 이날 이란 반체제 인사 암살 등에 연루된 개인 11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우리 군대를 공격한 사람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이 갈등이 퍼져나가는 것을 막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번 공격에 대한 직접 연관설을 부인했다. 나세르 카니니 외교부 대변인은 “역내 저항세력은 자신들의 결정과 행동에 있어 이란의 명령을 받지 않는다”며 “이란은 역내에서 분쟁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이번 공격 주체로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조직을 포괄한 이슬람저항군(IR) 내에서도 가장 강력한 단체로 꼽히는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지목하고 이란제 단방향(자폭) ‘샤헤드 드론’이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2003년 이라크전 발발 이후 이란이 미군을 몰아내기 위해 이라크에 조직한 무장조직으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미군기지를 겨냥해 최소 150여 차례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요르단 동북부 ‘타워22’ 전초기지가 27일 드론 요격에 실패한 것은 미군 측 드론과 혼동을 일으켰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방부 조사결과 이날 미군 드론이 기지로 복귀하던 시점에 카타이브 헤즈볼라 드론이 침투하면서 드론 방어체계가 혼동을 일으켰다는 잠정결론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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