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슈퍼볼 최대 관심사 ‘스위프트, 남친 경기 직관할까’

정세영 기자 2024. 1. 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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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판 승부로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은 전 세계에서 1억 명 이상이 시청하는 스포츠 메가 이벤트다.

그런데 미국 현지에선 두 팀의 대결만큼 세계적인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슈퍼볼 참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국 언론이 스위프트의 슈퍼볼 참석을 주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스위프트는 지난해부터 월드투어 '디 에라스(The Eras) 투어'를 진행 중인데, 슈퍼볼이 열리기 전 2월 7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4차례 공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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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FL까지 삼킨 스위프트 인기
캔자스시티 켈시와 ‘세기의커플’
경기직전까지 도쿄서 월드 투어
마지막 공연 - 슈퍼볼 개막 ‘빠듯’
곧장 전용기 몸 실어야 직관 가능
스위프트, NFL을 다시 위대하게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의 NFL 경기가 열린 지난해 12월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한 관중이 ‘테일러 스위프트, 메이드 NFL 그레이트 어게인(Taylor Swift, Made NFL great again·NFL을 다시 위대하게)’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테일러 스위프트가 슈퍼볼에 뜰까?’

단판 승부로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은 전 세계에서 1억 명 이상이 시청하는 스포츠 메가 이벤트다. 지난해 슈퍼볼 베팅에는 무려 5040만 명이 참가했고, 역대 최다인 160억 달러(약 21조3840억 원)가 몰렸다. 슈퍼볼 경제효과가 최소 6억 달러(7977억 원)에 이른다. 단일 스포츠 이벤트로는 최고 수준이다.

오는 2월 12일(한국시간·현지시간 2월 1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58회 슈퍼볼 대진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맞대결로 열린다. 캔자스시티와 샌프란시스코는 29일 열린 양대 콘퍼런스 챔피언 결정전에서 각각 볼티모어 레이번스,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를 꺾고 슈퍼볼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연인 관계인 캔자스시티의 트래비스 켈시(왼쪽)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AFP 연합뉴스

그런데 미국 현지에선 두 팀의 대결만큼 세계적인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슈퍼볼 참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USA투데이와 야후스포츠, CNN 등은 슈퍼볼 대진이 확정된 후 스위프트의 참석 여부를 다루는 기사를 일제히 올렸다. 스위프트는 미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팝 스타. 스위프트는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3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연예인이 자신의 본업으로 선정된 것은 그가 최초다. 스위프트가 음악으로 벌어들인 순자산은 무려 11억 달러(1조 4674억 원)에 이른다.

미국 언론이 스위프트의 슈퍼볼 참석을 주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스위프트는 캔자스시티의 타이트 엔드인 트래비스 켈시의 공개 연인이기 때문. 켈시는 NFL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현역 타이트 엔드 중 리셉션(패스를 성공적으로 받는 것)의 ‘1인자’로 불린다. ‘세기의 커플’로 불리는 둘은 지난해 9월 공개 연인이 됐고, 스위프트는 올 시즌 연인 켈시를 응원하기 위해 무려 10차례나 경기장을 찾았다. 캔자스시티가 볼티모어를 따돌린 경기에서도 스위프트는 어김없이 등장했다. 캔자스시티의 승리가 확정된 후 그라운드로 내려간 스위트프는 켈시와 달콤한 포옹을 나눴다.

사랑하는 연인 켈시를 위해 스위프트가 슈퍼볼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스위프트의 일정이 꼬였다. 스위프트는 지난해부터 월드투어 ‘디 에라스(The Eras) 투어’를 진행 중인데, 슈퍼볼이 열리기 전 2월 7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4차례 공연이 예정돼 있다. 확정된 공연 일정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 결국 10일 공연 뒤 곧바로 자신의 전용기에 몸을 실어야 슈퍼볼을 ‘직관’할 수 있다. 도쿄와 라스베이거스의 시차는 17시간. 비행 거리는 12시간 전후다. 야후스포츠는 “스위프트가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후 6시 30분에 출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캔자스시티는 지난해 슈퍼볼 우승팀이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2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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