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김정숙 샤넬 재킷은 빌린 것, 김건희 디올백은 뇌물"

2024. 1. 30. 1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현직 대통령 영부인들의 명품 논란과 관련해 "김정숙 여사는 샤넬 옷을 빌려 입었지만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은 뇌물"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지난 29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맞대응으로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김정숙 여사 샤넬 옷 행방 의혹에 대해 "빌려 입으셨고 반납한 거 아니냐"며 "한글이 새겨진 것이어서 샤넬에서 한글박물관에 기증한 거다. 지금 박물관에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2018년 프랑스 국빈방문 당시 김정숙 여사가 입었던 샤넬 한글 재킷. 샤넬 측이 한글박물관에 기증했다고 밝혔으나 실제 김 여사가 착용한 옷과는 문양 등이 다른 옷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현직 대통령 영부인들의 명품 논란과 관련해 "김정숙 여사는 샤넬 옷을 빌려 입었지만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은 뇌물"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지난 29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맞대응으로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김정숙 여사 샤넬 옷 행방 의혹에 대해 "빌려 입으셨고 반납한 거 아니냐"며 "한글이 새겨진 것이어서 샤넬에서 한글박물관에 기증한 거다. 지금 박물관에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2018년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한글 문양으로 디자인 한 샤넬 재킷을 입었다. 이후 국립한글박물관 요청에 따라 해당 재킷을 박물관에 기부하고, 박물관 측이 이를 인천국제공항에 전시했는데 패턴 등이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돼 개인 소장 의혹이 일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민 의원은 또 김 여사가 받은 디올백이 '대통령기록물 중 하나'란 주장에 대해선 "법에서 대통령기록물이 무엇인지 봤더니 직무 수행과 관련해 생산 접수된 기록물과 물품"이라며 "김건희 여사가 무슨 직무 관련해 받은 거냐"고 지적했다.

또 "부인이 받았으니까 대통령이 받은 선물인가에 대해 의문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것도 '국민으로부터 받은 선물로서 국가적 보존 가치가 있는 선물'이라고 돼 있다"며 "디올백이면 보존 가치가 있는 거냐"고 반문했다.

그는 진행자가 선물을 제공한 최재영 목사가 미국 국적자임을 언급하자 "외국인으로부터 받았기 때문에 외국 정부로부터 받은 선물이니까 뭐 이런 얘기를 하던데, 이것도 직무와 관련해서 받았냐"며 "만약 이걸 받았다면 바로 신고하고 보관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보기엔 뇌물 아니냐. 뇌물을 들키니까 갑자기 대통령기록물이라고 발뺌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jsha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