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펫팸족 모셔오자”… 반려동물 인프라 조성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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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 인구 '1500만 명 시대'를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펫팸(Pet-Family)족'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자체마다 '반려동물 친화도시'와 '펫 프렌들리' 전략을 앞세워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 관련 인프라 조성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올해 특별자치도로 거듭난 전북도는 펫 프렌들리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치유관광 힐링 프로그램, 펫쇼(Pet Show), 학술회의 등을 적극 유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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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461억 들여 최대규모 조성
무안 = 김대우 기자 ksh430@munhwa.com, 전국종합
국내 반려동물 인구 ‘1500만 명 시대’를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펫팸(Pet-Family)족’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자체마다 ‘반려동물 친화도시’와 ‘펫 프렌들리’ 전략을 앞세워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 관련 인프라 조성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30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남도는 총사업비 110억 원과 75억 원을 들여 각각 나주시와 해남군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건립 중이다. 반려동물 동반 캠핑장과 놀이시설 등을 갖춘 이 시설은 올해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6년 문을 열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순천시에 반려동물 공공진료소와 체험학습장 등을 갖춘 103억 원 규모의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개관한 데 이어 2025년에는 반려동물 복합공원(5억 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특별자치도로 거듭난 전북도는 펫 프렌들리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치유관광 힐링 프로그램, 펫쇼(Pet Show), 학술회의 등을 적극 유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구 달서구는 오는 2월 보호자 쉼터, 펫카페 등을 갖춘 도심형 반려견 놀이터(사업비 30억 원)를 개장하고 부산시는 46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장군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건립해 오는 2026년 문을 열 계획이다. 반려동물 인구가 약 90만 가구(114만 마리)에 달하는 서울시도 최근 경기 연천군과 함께 오는 2027년 임진강 유원지 부지에 반려동물 동반 캠핑·수영장 등을 갖춘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반려동물 친화도시 육성에는 정부도 적극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내달 20일까지 ‘2024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를 공모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며 숙박·체험·쇼핑 등을 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3월 2곳을 선정해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동반 여행 상품 개발 등 지역 특화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울산시와 충남 태안군이 선정돼 ‘울산 고래 바다 여행선 투어’ ‘태안 댕댕버스’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관련 산업이 급성장해 지자체마다 특화된 관광상품 개발과 인프라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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