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도시로 뜨고있는 충북 진천군…주민 평균 연령 44.5세
충북 진천군의 평균연령이 충북지역 지자체 중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진천군의 평균 연령은 44.5세로 집계됐다. 이는 충북 11개 시군 중 청주시(42.7세)에 이어 두 번째다.
충북 9개 군 단위 지자체 중 가장 낮은 나이다. 충북지역 군 단위 지자체 평균 연령은 51.9세로 집계됐다.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에서 세 번째로 대구 달성군이 평균 연령 42.3세로 가장 젊다. 부산 기장군은 평균 연령이 43.4세로 두 번째다.
2014년 진천군의 평균 연령 41.5세와 비교하면 10년간 3세 늘었다. 전국 시·군·구 중에선 10위, 군 단위에선 3위라고 진천군은 설명했다.
유소년(14세 이하) 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 지수 역시 증가 속도가 더디다. 노령화 지수는 특정 지역의 ‘사회 나이’를 가늠하는 지표다.
진천군 노령화 지수는 2016년 113에서 2023년 말 146으로 33 증가했다.
진천군의 인구는 2007년부터 17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에 늘어난 인구는 2만6143명으로 인구가 1.5배 가까이(43.5% 증가) 불어났다.
진천군은 한화큐셀과 CJ제일제당,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잇따른 대기업 유치와 유입 노동자들을 위한 주거공급정책을 추진한 것이 인구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진천군의 평균 연령이 젊어지는 건 아니지만,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세 번째로 천천히 늙어가는 곳”이라며 “노령화 추세 속에서 진천군은 인구 감소, 지방소멸을 역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천군의 좋은 일자리, 좋은 환경이 인구 증가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프고 계속 커지는 켈로이드 흉터··· 구멍내고 얼리면 더 빨리 치료된다
- “남잔데 숙대 지원했다”···교수님이 재워주는 ‘숙면여대’ 대박 비결은
- [스경X이슈] 반성문 소용無, ‘3아웃’ 박상민도 집유인데 김호중은 실형··· ‘괘씸죄’ 통했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숨진 채 발견
- 윤 대통령 골프 라운딩 논란…“트럼프 외교 준비” 대 “그 시간에 공부를”
- ‘검찰개혁 선봉’ 박은정, 혁신당 탄핵추진위 사임···왜?
- 한동훈 대표와 가족 명의로 수백건…윤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의 정체는?
- “그는 사실상 대통령이 아니다” 1인 시국선언한 장학사…교육청은 “법률 위반 검토”
- 3200억대 가상자산 투자리딩 사기조직 체포… 역대 최대 규모
- 머스크가 이끌 ‘정부효율부’는 무엇…정부 부처 아닌 자문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