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검찰 송치! 골프채로 '아내 폭행' 정수근, 불구속 송치...혐의 부인 중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음주 후 골프채로 아내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수근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30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된 정수근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수근은 지난 20일 오전, 남양주시 자택에서 술에 취해 골프채로 아내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마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정수근을 체포했다.

가정폭력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받은 경찰 조사를 받은 정수근은 해당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남편의 처벌을 원한다"고 밝힌 A씨는 최근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경찰에 입장을 바꾸기도 했다.

다만 경찰은 골프채가 사용된 점과 아내 A씨 이마에 찰과상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특수폭행의 경우, 일반 폭행과 달르게 반의사불벌죄가 아니기에,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도 처벌이 이뤄진다.

경찰 관계자는 "정수근이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로나 전체적 정황으로 봐선 특수폭행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수근은 지난달 21일에도 한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에게 술병을 휘둘러 '특수상해' 명목으로 불구속 입건되어 최근 사건 해당 사건 역시 검찰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