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에 흰수염’ 임현식, 사별 고통 고백…“아내 떠나고 치아 6개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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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현식(77)이 아내를 떠나 보낸 뒤 겪은 아픔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임현식은 폐암 판정을 받은지 8개월만에 아내를 떠나보낸 사연을 꺼내놨다.
아내를 먼저 보낸 고통에 대해 임현식은 "나는 임플란트가 6개 있다. 아내가 죽고 치아 6개가 흔들리더라"고 털어놨다.
어머니, 아내 모두 집 근처에 묻었다는 임현식은 "나도 죽으면 화장해서 어느 바람 부는 날 함께 뿌려 달라고 하고 싶다"며 떠난 이들에 대한 식지 않은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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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현식(77)이 아내를 떠나 보낸 뒤 겪은 아픔을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임현식이 배우 오미연, 이한위, 이건주를 초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임현식은 폐암 판정을 받은지 8개월만에 아내를 떠나보낸 사연을 꺼내놨다. 그의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2년만이었다고. 애처가로 유명했던 그는 2004년 드라마 ‘대장금’ 촬영 중 아내가 위중한 상태임이 알려졌다.
임현식은 “우리가 좀 더 좋은 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병이 생겨서 먼저 떠나니까 그것도 참 보통 일이 아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연말에 게임 프로그램에서 1등 상품으로 건강 검진권을 받아서 아내에게 선물로 줬다. 아내가 굉장히 좋아했는데 거기서 뜻하지 않게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며 “갑자기 전이가 많이 되니까 척추까지 전이가 됐다”고 떠올렸다.
그는 “딸 셋이 남아있는데 나라도 열심히 아내의 몫까지 다 해야겠다는 의무감이 나를 옥죄였다”고 쉽지 않았던 심경을 기억했다.
아내를 먼저 보낸 고통에 대해 임현식은 “나는 임플란트가 6개 있다. 아내가 죽고 치아 6개가 흔들리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까지 떠나니까)이 집에 내가 혼자 있는 거다. 늦게 들어오면 나 혼자 새카만 집에 들어와서 불 다 켜야하지 않나”고 당시 적적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던 중 운전 중 심장 이상까지 겪었다고. 그는 “운전하고 오는데 가슴이 이상하게 아프더라. 어떤가보자 하고 앉아있는데 맥박이 뛸 때마다 가슴이 아프더라”고 말했다.
이후 응급실에 간 임현식은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빨리 병원을 찾은 덕에 시술 후엔 건강을 회복했다고.
어머니, 아내 모두 집 근처에 묻었다는 임현식은 “나도 죽으면 화장해서 어느 바람 부는 날 함께 뿌려 달라고 하고 싶다”며 떠난 이들에 대한 식지 않은 애정을 드러냈다.
1969년 MBC 공채 1기 탤런트로 데뷔한 임현식은 ‘수사반장’, ‘한지붕 세가족’, ‘전원일기’, ‘임꺽정’, ‘허준’ 등의 많은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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