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인들은 좋겠네, 오승환의 특급 노하우 배울 수 있으니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대교체는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다.
오는 31일 일본 오키나와 퓨처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삼성의 신인 투수들은 '끝판대장' 오승환의 특급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신인 선수들은 TV에서 봤던 오승환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행운을 잡게 된 것.
신인 선수 입장에서 20살 넘게 차이나는 대선배에게 먼저 다가가는 게 쉽지 않겠지만 오승환의 특급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세대교체는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다. 하지만 급진적이고 인위적인 세대교체는 지양해야 한다.
신구 조화를 통한 세대 융합형으로 점진적인 물갈이를 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젊은 선수들이 롤모델과 같은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보고 배우는 게 큰 힘이 된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좋은 예. 동산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데뷔 첫해 다승(18승), 평균자책점(2.23), 탈삼진(204개) 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KBO리그 최초로 신인왕과 정규시즌 MVP를 동시 석권했다.
송진우, 구대성, 정민철 등 리그를 대표하는 선배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여러 가지를 배운 덕분이다. 송진우의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력, 정민철의 공을 채는 기술, 구대성의 체인지업을 배우며 단숨에 리그를 평정하는 에이스로 우뚝 섰다.
그리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 기록을 세운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한화에 입단했을 때 투심 패스트볼과 컷패스트볼 등 변형 직구를 배우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이처럼 젊은 선수들이 잘 성장하기 위해 훌륭한 선배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오는 31일 일본 오키나와 퓨처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삼성의 신인 투수들은 ‘끝판대장’ 오승환의 특급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미국과 일본 야구를 경험했고 KBO 최초 개인 통산 400세이브에 빛나는 오승환은 퓨처스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캠프 초반에는 기량 점검이 필요한 신진급 선수들이 연습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오승환 같은 베테랑 선수는 퓨처스 캠프에서 자기 페이스에 맞춰 시즌을 준비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국내 구단과 대결할 때쯤 1군 캠프에 합류해 실전 감각을 조율할 예정.
오승환은 뛰어난 기량과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평소 선수단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 신인 선수들은 TV에서 봤던 오승환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행운을 잡게 된 것.
특히 1라운드 출신 육선엽은 오승환과의 만남을 잔뜩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4일 SSG와의 홈 최종전 시구 차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육선엽은 오승환을 보고 나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그는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었다. TV 속에서 보던 대선배를 실제로 보고 악수도 나눴는데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 꿈꾸는 느낌”이라며 “입단 후 훈련하면서 많이 여쭤볼 생각이다. 옆에서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
신인 선수 입장에서 20살 넘게 차이나는 대선배에게 먼저 다가가는 게 쉽지 않겠지만 오승환의 특급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는 것처럼.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