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출 낮은 IT산업 비중 등 구조적 특징 대외 리스크 취약

낮은 IT산업 구조 최근 전국적인 수출회복 흐름과 전북 찹려화
미국 중국 수출 감소 지난해 수출 역성장에 영향
전북 수출 확대 위해 이차전지 식품산업 육성 필요
최근 소득 늘어나는 아센안 중동 시장에도 주목해야

전북 수출 부진의 흐름이 낮은 IT산업 비중 등 구조적 특징에서 일부 기인하고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리스크에 취약할 소지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한국은행 전북본부 함건 과장과 홍준선, 조은정 조사역이 발표한 '전북지역 수출구조의 특징 및 시사점'에서 나온 것이다.

해당 연구에서 전북 수출의 특징으로 상위 5개 품목의 집중도와 IT산업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시도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5대 수출국 집중도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확대됐으며 가공단계별 수출비중은 중간재-자본재-소비재 순으로 높은 것이 전북의 수출 구조 특징이다.

낮은 IT 산업 수출비중에 따라 전북은 최근 전국적인 수출회복 흐름과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미국과 중국의 수출 감소도 지난해 수출 역성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중간재 수출이 자동차 부품 등을 중심으로 2012년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수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

이번 연구는 전북의 수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이차전지 산업의 투자유치와 기술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을 전북의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글로벌 교역 불절화 흐름에 대응해 전북의 특성을 살려 농수산가공과 식품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한류를 활용한 식품 수출 마케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와 함께 수출의 특정국 집중 완화를 위해 최근 소득이 빠르게 늘고 있는 아세안 중동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수출전량 컨설팅과 무역 지원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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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도상진 기자 dosj4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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