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B2B시장서 진검승부...화두는 'AI·초연결·편의성'

임동욱 기자 2024. 1. 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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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B2B(기업간거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초연결과 AI를 통한 고객경험 혁신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현재 가장 중요한 화두"라며 "삼성만의 차별화된 강점인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상업용 시장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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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월 30일부터 2월 2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 참가해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초연결 경험이 가능한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소개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투명 마이크로 LED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B2B(기업간거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들은 소비자 시장의 성장 둔화를 보완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B2B시장을 주목한다.

3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 참가해 최첨단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1728㎡(약 522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더 월(The Wall)'을 활용한 역대 최대 420형 크기의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스마트싱스'가 적용된 상업용 디스플레이 △2024년형 전자칠판 △화상회의에 최적화된 105형 스마트 사이니지 △투명 마이크로 LED 등을 선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스마트싱스' 서비스 영역을 B2B 시장까지 넓혔다는 점을 강조한다.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솔루션·서비스를 연동해 통합 관리하는 초연결 기반의 플랫폼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최신 IoT(사물인터넷) 규격인 매터와 HCA 표준을 지원, 삼성전자 제품 뿐 아니라 타사 제품도 한번에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초연결과 AI를 통한 고객경험 혁신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현재 가장 중요한 화두"라며 "삼성만의 차별화된 강점인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상업용 시장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서 B2B 고객을 위한 혁신 제품과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 '홈 시네마용 LG 매그니트'는 호텔 스위트 룸 등에서 118형 마이크로 LED의 압도적인 화질로 몰입감 넘치는 시네마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호텔 스위트룸, 회의실, 교육 공간, 스튜디오, 리테일 매장 등 다양한 콘셉트로 전시관을 꾸몄다. 전시관 규모는 삼성전자와 같은 1728㎡.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맞춤 기능과 폼팩터 적용으로 다양한 상업공간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MAGNIT)' 라인업을 대거 전시한다. LG전자는 △136형 초대형 화면으로 회의에 적합한 'LG 매그니트 올인원' △버츄얼 프로덕션용 LG 매그니트 △홈 시네마용 118형 모델 △재난상황실용 모델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LG 매그니트는 자발광 마이크로 LED의 뛰어난 화질에 독자적인 디스플레이 표면 처리 기술을 적용, 다양한 각도에서도 색을 선명하고 정확하게 구현한다.

또, LG전자는 또한 B2B용 온라인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비롯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보안 시스템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소개한다.애플의 무선 콘텐츠 공유 기능인 에어플레이(AirPlay)를 적용한 세계 최초의 호텔TV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호텔TV 화면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TV와 애플 기기가 바로 연결, 개인 기기에서 시청하던 콘텐츠를 호텔TV에서 이어 즐길 수 있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혁신 제품과 이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B2B 고객을 위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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