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실험용 원숭이 수출 금지…"차기 유행병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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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과 의학 연구에 필요한 실험용 원숭이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원숭이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이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이후 원숭이 수출을 중단한 영향이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자국 내 의약품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실험용 원숭이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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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벤처기업 "원숭이 비싸서 개발이 진행 안 된다" 토로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신약 개발과 의학 연구에 필요한 실험용 원숭이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원숭이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이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이후 원숭이 수출을 중단한 영향이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제약공업협회(제약협)은 조사 결과 실험용 원숭이 몸값이 코로나19 유힝 전보다 5배 치솟았다고 밝혔다.
일본 제약업계에서 원숭이는 개발 중인 약이나 백신의 안전성·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사람에게 투여하는 시험의 전 단계에서 활용된다. 요미우리는 일본 내 원숭이의 번식은 한정적이며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제약협의 지난해 조사에서 실험용 필리핀원숭이의 몸값은 코로나19 전 한 마리에 수십만 엔에서 100만엔(약 900만원) 정도에서 약 3년 만에 500만엔(약 4500만원)까지 올랐다.
안과 영역의 치료약개 발을 목표로 하는 한 벤처기업 연구원은 "원숭이 시험을 위해 20마리가 필요한데 1억엔(9억원) 이상이 필요하다"며 "자금이 부족해 개발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원숭이 몸값의 폭등 배경으로는 중국의 수출 중단에 따른 세계적인 공급 부족 현상이 지목된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자국 내 의약품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실험용 원숭이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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