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與, 민주 '86' 정조준...윤희숙, 중·성동갑 출마

YTN 2024. 1. 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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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수민 시사평론가,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임종석과 윤희숙.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습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운동권 청산을 지금 대표적으로 내걸기 시작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김수민]

운동권 청산 얘기는 강조를 해 왔던 것이고 그 연장선상에서 윤희숙 전 의원 띄우기까지 나서게 됐는데 어느 정도 여론에서 운동권 청산에 대한 호응 여론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몇 가지 여론조사에서도 확인이 된 적이 있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일단 국민들 입장에서 운동권이라고 했을 때 민주화 운동이라고 바라보기보다는 예전에 젊었을 때 이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갖고, 그리고 또 국회의원이 되는 시기도 일렀었죠. 286세대라는 분들이 2000년대 초반에 국회로 대거 진입을 하게 되는데 그다음에 한 20년 정도 세월이 흘렀거든요.

너무 정체돼 있다라고 하는 거고 그리고 운동권이라서 문제라기보다는 운동권 시절에 갖고 있었던 사회 민주화나 평등에 대한 열망 이런 것들을 본인들이 아직까지 초심을 간직하고 있느냐, 이런 의문이 제기되기 때문에 86세대 청산론도 불고 있고 한동훈 위원장도 그걸 활용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한동훈 위원장 역시도 이 프레임에 오랫동안 갇혀 있게 되면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를 하지 않던, 관료였다가 이번에 정치 신인으로 데뷔를 하게 됐는데 할 수 있는 말이 주로 운동권 청산, 이런 것밖에 없는 것이냐. 이 질문이 대두될 수밖에 없고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이 86세대 저격수로서 몇몇 인물들을 영입하게 됐는데 이 인물들도 어떻게 보면 운동권이에요.

운동권이라는 게 꼭 특정 부류와 이념 쪽에만 운동권이 있는 게 아닙니다. 광화문에서 시위하고 있는 극우 시위대도 운동권이에요. 요즘 운동권 시대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길거리에 나와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까지 감안했을 때 그냥 운동권이다라는 것만 두고 주요 타깃 대상으로 삼는 것은 생산적인 정치는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저희 그래픽으로 모아봤는데 보여주실까요. 일종의 운동권을 이번에 청산하겠다. 국민의힘이 내건 키워드에 맞게 지금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죠. 임종석 전 실장이 출마하겠다고 밝힌 지역에 조금 전에 보신 것처럼 윤희숙 전 의원이 내가 나서겠다고 밝혔고요.

김민석 의원 지역구는 박민식 전 장관, 그리고 윤건영 지역구는 태영호 의원, 그리고 이인영 의원 지역구는 호준석 전 YTN 앵커가 지금 출사표를 내건 상황입니다. 이쯤이면 이거는 운동권 의원 지역구는 전략적으로 배치하겠다, 이런 의지로도 볼 수 있는 걸까요?

[신지호]

저도 그렇게 읽고 있습니다. 일단 86운동권 출신이라고 해서 비난하는 게 아니고요. 저기 나온 저 인물들 있지 않습니까? 저분들이 저희 86세대는 저도 운동권 했다가 전향을 한 사람입니다마는 민주당저희 86세대는 민주화의 훈장도 달고 산업화의 꿀도 빨아본. 그러니까 대한민국 건국 이래 가장 혜택받은, 축복받은 세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저기 나온 저 86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은 사회 경력이 운동권 졸업하고 정치권으로 가서 배지 달고 평생 그거 가지고 재탕, 삼탕, 사탕, 오탕 우려먹고 있는 것인데 저분들은 왜 문제가 되는 것인가? 하나는 이념 자체가 낡았어요.

아까 임종석 씨가 인터뷰하면서 국민의힘은 왜 이렇게 군사 쿠데타 세력에게는 관대하면서 운동권 출신들한테 야박하냐. 그러면 거꾸로 묻고 싶어요. 김정은에게 왜 그렇게 관대합니까? 삶은 소대가리, 머저리 대한민국 국가원수가 그런 차마 입에 옮기기도 힘든 욕설을 들으면서도 한 마디도 제대로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 바로 저 임종석 씨가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던 그 정권 아닙니까.

그리고 이념도 낡았지만 뭔가 생산적인 정치는 아니고 본인들이 운동권 카르텔, 이권 카르텔이 돼서 지금 보통 우리가 연고주의 하면 혈연, 지연, 학연. 이 3대 연고주의였는데 민주당은 운동권 제일주의가 제일 강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을 카르텔을 이제 타파할 때가 됐다, 그런 말씀드립니다.

[앵커]

신 의원님, 이렇게 여쭤볼게요. 한동훈 위원장이 기자들 질문에 이거 사천 논란 아니냐 했을 때 시대정신을 얘기하는 거다 했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누구 후보에게 이렇게 비대위 회의에서 힘을 실어주면 어떻게 보면 그 후보에게 유리할 수는 있는 거잖아요.

[신지호]

유리할 수가 있죠. 그런데 그것은 좀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시스템 공천을 하면서 왜 특정인을 띄우기를 하느냐 하는 것은 일견 맞는, 일리가 있는 논리지만 그런데 이 공천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사람 장사거든요.

어떤 특정 인물을 어떤 식으로 클로즈업 시켜서 경쟁력을 키우고 국민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것인가 하는 점에서 이른바 전략 공천이라는 게 바로 그런 콘셉트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하려는 시스템 공천 안에는 전략 공천이라는 방편이 있습니다. 그것을 지금 그런 콘셉트에 맞게끔 한동훈 위원장이 활용하는 게 아닌가.

[앵커]

경계를 잘 설정해서 해야 되겠군요. 하태경 의원도 지금 중구 성동을로 가겠다. 한때는 종로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런 결단을 한 것으로 지금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어떤 배경이 있는 거라고 보세요?

[김수민]

일단 상대방을 봐서 결정한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원래 종로에 나가겠다고 했는데 종로에 최재형 의원도 지금 현재 있어서 부담이 되고 혹시나 또 당에서 최재형 의원이 아니라 할지라도 전략공천이라든지 뭔가 여지가 있어야 된다. 하태경 의원이 굳이 서울 올라와서 또 종로를 고집할 건 뭐냐, 이런 비판들이 당 안에서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지역구를 옮기는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고 박성준 의원이 현재 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는 그 지역구인데, 박성준 의원이 당의 대변인이라든지 이런 역할들을. 전향적으로 하태경 의원이 누가 지역구에서 활동하는지 보고 들어갔을 테니까 스피커 대결이 되는 것은 내가 보고 판단을 한 게 아닌가 싶은데 다만 국민의힘에서는 또 어느 정도 구도가 꼬인 것이 전현직 의원 3명이 이 지역에서 또 공천을 노리고 있거든요.

사실 전현직 의원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때 역대급 대패를 했기 때문에 의원들이 그렇게 자원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적절하게 분산시켜서 지역구로 떨어져야 되는데 3명이 동시에 들어갔다라고 하는 것은. 그래서 이 세 분이 또 경쟁을 해서 이 중에 한 분만 되면 나머지 두 분은 출마를 안 시킬 거다. 이거 잘못하면 국민의힘에서 돌려막기가 될 수도 있어요. 다른 지역구라도 가세요. 이렇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교통정리가 아직까지 국민의힘이 여의치 않은 모습입니다.

[앵커]

스피커 대결로도 뜨겁겠지만 지금 예비후보들을 보니까 집안 싸움이 굉장히 치열할 것 같은데요.

[신지호]

그런데 서울이 지난번 총선에서 저희 당에서 8석뿐이 못 냈습니다. 40석을 민주당이 가지고 간. 그러니까 열세 지역에서는 공천 신청자가 적을 수밖에 없는데 이번에 저렇게 많이 몰린다는 것은 한번 해 볼 만하다 하는 그 분위기의 반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이길 가능성도 보인다?

[신지호]

네, 해볼 만한 선거다. 이번 수도권 선거는 해볼 만한 선거다. 그런 필이 왔으니까 저렇게 여러 명이 경쟁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해볼 만하다라는 필이 온 거다라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 수도권과 관련해서는 오늘 윤희숙 전 의원이 유승민 카드를 활용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유승민 전 의원은 어떻게 활용할 거라고 보세요?

[김수민]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것처럼 해석하는 언론 기사들이 있는데 본인이 불출마한다, 출마 안 한다고는 얘기 안 했어요.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했거든요. 본인이 신청하지는 않는데 당에서 이번에 나가 보십시오라고 하면 나갈 수 있는 여지가 열려 있다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번에도 경기지사에서 경선에서 지기는 했지만 당시에 여러 통계 지표들을 보면 경쟁력이 있는 후보다라는 것은 부인을 할 수가 없을 것이고, 또 윤석열 대통령하고 갈등이 있고 또 쓴소리를 많이 해왔는데 그런 인물을 국민의힘에서 포용해서 낸다고 했을 때 외연확장의 효과는 저는 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당내에서는 괜히 유승민을 키워줄 수는 없다라는 그런 여론도 있다고 하지만 사실 냉철하게 객관적으로 보면 유승민 전 의원이 이번에 화려하게 어떤 지역구에서 당선이 된다고 해도 당내에서의 세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감안했을 때는 솔직히 제 의견으로는 당 대표라든지 대선후보가 되기는 매우 어렵다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렇다면 유승민 전 의원을 더 자신 있게 친윤계에서도 전향적인 사고를 해서 수도권 주요 지역에 공천을 하는, 그러면 이준석 신당으로의 표 누수, 이런 것도 막을 수 있는 카드일 텐데 그런데 저는 국민의힘이 현재까지 보여준 실력을 봤을 때는 그렇게 하기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을 합니다.

[신지호]

아마 그렇게 할 겁니다. 유승민 전 의원 어딘가에, 수도권에 저는 전략 공천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수도권 카드로 쓸 것이다. 그러면 용산과의 갈등의 불씨가 되는 것 아닙니까?

[신지호]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전략적 사고를 하면 그게 문제 될 바가 전혀 없습니다.

[앵커]

만약에, 시나리오지만 수도권 카드로 쓴다면 용산에서 그것을 크게 반대하지는 않을 거라고 보시는 거네요?

[신지호]

용산이 노골적인 공천 개입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특정인에 대한 찬반, 이렇게 표시하는 건 쉽지 않고요.

[앵커]

본인은 수용할 것 같으세요?

[신지호]

네, 꿩 잡는 게 매라고 그게 득표력과 수도권 선거의 분위기를 업 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고,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번에 경기도지사 도전하려다가 내부 경선에서 패한 그런 게 있기 때문에 경기도가 적합한 공천 지역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 나는 신청은 안 한다고 했는데 그러면 당에서는 어떤 결정을 할지 저희가 지켜보겠습니다.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 김수민 시사평론가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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