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버리고 떠나나? 라리가 회장 “음바페, 레알 이적 확률 높다”

[포포투=가동민]

킬리안 음바페의 이적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확률이 높다.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다. 레알에 달려 있다. 그들이 결정할 일이다”라고 밝혔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거취 문제가 불거졌다. PSG는 음바페와 동행을 원했지만 음바페는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음바페의 계약 기간은 2024년 여름까지였기 때문에 PSG의 마음은 타들어갔다. 재계약, 계약 연장 등의 조치가 없으면 PSG는 슈퍼스타 음바페를 이적료 없이 보내야 했다.

이적설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음바페는 프리 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그러면서 이적설이 잠잠해졌다. 하지만 아시아 투어 일정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음바페의 이적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나왔다. 이강인,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 등 주축이었던 선수들이 함께 갔지만 음바페는 없었다.

결국 PSG도 이적료만 맞는다면 음바페를 매각하겠다고 결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알 힐랄은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하며 음바페 영입에 최선을 다했다. PSG는 긍정적이었지만 음바페는 생각이 달랐다. 음바페는 알 힐랄의 만남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PSG는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이미 합의를 마쳤다고 확신했다. 이적 시장마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속적인 관심을 비쳤지만 번번이 협상이 무산됐다. PSG는 매번 음바페를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음바페가 계약 연장도, 이적도 선택하지 않자 PSG는 이번 시즌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게 하겠다고 초강수를 뒀다. 실제로 음바페는 1군 훈련이 아닌 방출 대상 선수들과 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요지부동이었고 개막전에 PSG는 음바페 없이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아쉬웠다. 음바페 없는 PSG는 로리앙과 0-0으로 비겼다.

이후 PSG와 음바페가 화해했다는 소식이 나왔고 음바페가 복귀했다. 음바페는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PSG의 공격을 이끌었고 큰 불화 없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음바페의 이적 사가는 진행 중이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도 보이지만 레알 마드리드도 음바페의 이적이 지체되면 다른 선수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

음바페는 때가 되면 결정할 것이고 아직 미래에 대한 선택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음바페가 PSG를 떠나면 한국 팬들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음바페는 이강인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이강인이 찔러주고 음바페가 마무리하는 그림이 자주 나왔다. 그래도 음바페는 이적하더라도 시즌을 마치고 갈 가능성이 높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해외축구

이강인 버리고 떠나나? 라리가 회장 “음바페, 레알 이적 확률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