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윤 억울함 호소한 '커플팰리스'..최다 인원→최고 매칭률 예고 [종합]

이승훈 기자 2024. 1. 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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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승훈 기자]
/사진=Mnet '커플팰리스'

'서바이벌'에 진심인 Mnet과 '결혼'에 진심인 남녀 100명이 만났다.

'커플팰리스'가 연애를 넘어 결혼 장려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

30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Mnet '커플팰리스'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이선영 CP와 정민석 PD, 김종국, 유세윤, 미주, 미란다, 성지인, 정수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선영 CP는 "매년 1월 '너목보'로 인사드렸었는데 올해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리게 됐다. 굉장히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니까 관심 갖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정민석 PD는 "결혼에 대해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재밌게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며 '커플팰리스'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주는 "커플팰리스를 통해 좋은 정보를 얻고 있다. 시청자분들도 좋은 정보 얻으셨으면 좋겠다", 유세윤은 "MC 중 유일한 기혼자다. 이게 다다", 김종국은 "이상과 현실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안 볼 수가 없을 거다"라며 MC로 합류하게 된 소회를 전했다.

/사진=Mnet '커플팰리스'

'커플팰리스'는 2024 결혼시장의 축소판이 될 초대형 커플 매칭 서바이벌이다. 완벽한 결혼을 향한 싱글 남녀 100인이 출연, 리얼한 커플 매칭 스토리를 선보인다. 100인은 각자 외모와 경제력, 라이프스타일, 예측할 수 없는 결혼의 조건 등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동반자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예능에서는 이례적으로 '결혼정보회사(결정사)' 못지않은 극사실적 매칭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현실 초밀착 매칭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탄생시킨 이선영 CP와 연애 예능에 한 획을 그은 '러브캐처' 정민석 PD가 의기투합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커플팰리스' MC는 김종국, 유세윤, 미주가 맡았다. 뿐만 아니라 현직 커플매니저로 활동 중인 정수미, 성지인, 미란다가 커플매니저 군단으로 커플 매칭에 힘을 보탠다.

이선영 CP는 타 연애 프로그램과 '커플팰리스'의 차별점을 자랑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상상하시는 현실 이상형 100명을 모아서 규모감을 확대하는데 노력했다. 또 우리는 연프 아닌 결프다. 결혼이다. 현실적으로 서바이벌에 진심인 엠넷과 결혼에 진심인 100인이 만났다. 최다 인원답게 최고 매칭률을 자랑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종국도 "직관적으로만 봐도 100명이다. 말이 100명이지 카페에 앉아서 100분을 보기도 쉽지 않다. 상상을 해도 우리가 100명을 본다는 것 자체가 궁금증이 크지 않냐. 어떤 사람이 나올지 기대감이 큰 방송이다. 가장 중요한 건 짜여있지 않은, 정형화되지 않은, 바로 길거리에서 캐스팅해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분들이 나와서 결혼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정말 안 볼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라며 '커플팰리스'의 흥행을 자신했다.

/사진=Mnet '커플팰리스'

사실 이선영 CP와 김종국, 유세윤은 '너목보'를 통해 완벽한 호흡을 맞춰왔던 바. 이와 관련해 다시 한번 MC로 섭외된 기분을 묻자 유세윤은 "예전에 '너목보' 기획안을 처음 받았을 때 '이건 재미없을 수가 없겠는데요?'라는 말을 했었다. 기획안이 너무 완벽했다. 허술하게 시작하는 프로그램도 없지 않다. 근데 너무 완벽한 기획안에 '이거는 내가 안 하더라도 대박이 나겠다'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내가 기회를 받은 느낌이었다. 이제는 백지 기획안을 가지고 오셔도 '재미 없을 수가 없겠는데요?'라고 말할 거다. 이미 CP님의 감에 눈이 멀어있다"라며 이선영 CP를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종국도 "무엇보다 상품을 사더라도 재구매하는 게 신뢰가 크지 않냐. 우리는 '너목보'를 오래 했는데 또 우리를 쓰니까 너무 감사한 마음이 컸다. 나 역시 이건 재미가 없을 수 없는 기획안이었다.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면서 "제작진들에게 따로 번호표를 구해달라고 할 정도로 나 역시 현장에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직접 참여는 안 하지만 '만약 나라면'이라는 상상을 매순간 했었다"라고 웃었다.

/사진=Mnet '커플팰리스'

이선영 CP는 서바이벌과 결혼을 결합하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지금 결혼은 시대적인 화두인 것 같다. 연애 다음이 결혼인 게 당연한 시대가 됐다. 결혼을 하고 싶은 남녀가 하나 같이 하는 말이 '어디서 만나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엠넷이 서바이벌 명가 이전에는 연애 프로그램의 명가이기도 했다. 이번에는 '결혼에 진심인 남녀 100명이 모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게 됐다. 뻔한 프로그램 말고 진짜 안 봤던 연애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는 비연예인 프로그램을 오래 해왔기 때문에 이전에 못봤던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커플팰리스' 속 100인의 남녀 참가자들은 어떤 진행 과정을 거쳐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까. 정민석 PD는 "현실에서 남녀가 처음 만난 후 결혼까지 하는 긴 과정을 함축시켜놨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총 4개의 단계로 진행된다. 첫 번째는 본인의 외모, 스펙, 결혼의 조건을 공개한다. 두 번째는 최대한 많은 분들을 만나게 하고 싶어서 50대50 단체 데이트가 있다. 다음은 합숙을 통해 최종 검증의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은 결혼을 전제로 한 프러포즈로 진행할 예정이다. 사실 최종에는 혼인 신고까지 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차마 그것까지는 진행할 수 없었다. 잘 만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재밌는 결과가 나와서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기획 기간이 8개월 정도 됐다. 결혼에 대한 진정성이 없으면 이 프로그램은 힘들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출연자들의 모집 기준도 최대한 결혼에 진정성 있는 분들로 모셨다. 당장 내일이라고 결혼하고 싶은 사람들을 모았다"라며 '커플팰리스' 참가자 모집 과정을 고백했다.

/사진=Mnet '커플팰리스'

끝으로 이선영 CP는 '커플팰리스' 관전 포인트에 대해 "현실 남녀 100명의 다양한 가치관, 이야기들이 전개될 거다. 100명이라 선택지가 다양하다 보니까 후반부로 갈수록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올해 결혼하고 싶으시다면 '커플팰리스' 보시면 될 것 같다", 정민석 PD는 "중간중간 출연자분들이랑 소통을 하는데 '여기서 인생을 많이 배워간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바뀐 분들도 많았다. 시청자분들도 본인의 결혼 가치관을 다시 생각해보고 재정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유세윤은 "대한민국 혼인율, 출산율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나는 결혼 후 재밌게 사는 사람으로써 억울하다. 나만 이렇게 행복하게 사는 게 억울하다. 가족 안에서의 행복을 많은 분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김종국은 "재미는 이미 보장이 된 것 같다. 교육적인 측면도 크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많이 반성하고 있다. 나와 같이 결혼을 꼭 해야 하는, 하고 싶은 분들이 많이 배울 수 있는 현실적이고 냉철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라며 '커플팰리스'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Mnet '커플팰리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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