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켜진 日 달 탐사선 슬림, 암석 촬영 성공

송복규 기자 2024. 1. 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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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달 탐사선 슬림(SLIM)이 다시 운용을 시작한 후 특수 카메라를 이용해 달 표면에 있는 바위를 촬영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상과의 교신으로 슬림 운용을 다시 시작했다고 밝힌 뒤 촬영한 달 암석 사진을 공개했다.

슬림은 달 표면 이미지를 포착하기 위해 다중 대역 카메라를 실었다.

일본은 이번 슬림 발사로 미국과 옛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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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XA, 달 탐사선 슬림이 촬영한 사진 공개
토이 푸들·불독·카이켄 등 암석에 별명 붙여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개발한 달 착륙선 슬림(SLIM)이 달 표면 암석 '토이 푸들(Toy Poodle)'을 근접 촬영한 사진./JAXA

일본 달 탐사선 슬림(SLIM)이 다시 운용을 시작한 후 특수 카메라를 이용해 달 표면에 있는 바위를 촬영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상과의 교신으로 슬림 운용을 다시 시작했다고 밝힌 뒤 촬영한 달 암석 사진을 공개했다.

슬림은 달 앞면 ‘감로주의 바다’에 착륙했다. JAXA가 공개한 사진은 착륙 지점 주변에서 발견된 ‘토이 푸들(Toy Poodle)’이라고 이름을 붙인 암석의 근접 촬영본이다. 이외에도 시바이누(SHIBAINU)와 카이켄(KAIKEN), 불독(Bulldog) 등 암석 크기에 따른 별명을 붙였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개발한 달 착륙선 슬림(SLIM)이 달 표면을 촬영한 사진./JAXA

슬림은 달 표면 이미지를 포착하기 위해 다중 대역 카메라를 실었다. JAXA는 슬림으로 촬영한 257개의 이미지를 결합해 최종 결과물을 만들었다. 달 암석 연구는 단순히 달 표면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달이 운석이나 기타 물체와 충돌하면서 만들어진 파편을 분석해 달 형성 과정을 알아낼 수 있다.

앞서 슬림은 지난해 9월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체 H2A에 실려 발사됐다. 이달 20일 목표 지점 100㎡ 내에 착륙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기체가 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태양전지 패널에 태양광이 닿지 않아 2시간 30분 만에 전력을 끊었다.

당시 JAXA는 태양광이 다시 비춰질 경우를 대비해 전력 10% 정도를 남겨놓고 전원을 꺼 복구에 대비했다. JAXA는 29일 슬림의 전원이 복구됐다는 사실을 알리고 다시 임무에 돌입했다.

일본은 이번 슬림 발사로 미국과 옛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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