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이 통과시킨 이태원 특별법, 1년반 갈등으로 몰아넣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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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민주당이 통과시킨 그 법은 공정한 조사위 구성이 안 되게 돼 있고, 조사의 과도한 권한이 예정돼 있다"며 "그러면 이 나라를 1년 반 동안 갈등으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법 그대로 시행해서 국민 갈등이 뻔히 예정된 것을 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런 점을 고려한 정합성 있는 법 만드는 것"이라며 "민주당과 그런 부분에서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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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민주당이 통과시킨 그 법은 공정한 조사위 구성이 안 되게 돼 있고, 조사의 과도한 권한이 예정돼 있다”며 “그러면 이 나라를 1년 반 동안 갈등으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30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피해받은 분들에 대해 정말 죄송한 마음과 피해 회복이 돼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법에 대해 반대 자체보다 이태원 참사에서 교훈을 얻고 피해자를 도울 더 나은 방안을 제시하는 단계였다”며 “그런데 오히려 그 법은 국회의장이 중재한 것보다도 훨씬 과도한 내용으로 통과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법 그대로 시행해서 국민 갈등이 뻔히 예정된 것을 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런 점을 고려한 정합성 있는 법 만드는 것”이라며 “민주당과 그런 부분에서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때문에 못 정하는 선거제…민주당 정신 차려야”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개편안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라는 사람 하나만 딱 놓으면 모든 게 해석된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선거가 70일 남았다. 선거제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누구 때문이냐”며 “이건 의견이 아니라 팩트다. 민주당 때문이다. (이 대표)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례제 입장을 정하지 못하는) 이유가 뭔가. 두 가지 아니냐. 이 대표가 비례로 나오고 싶다는 것, 그리고 이 대표 주위 진영에서 (비례) 몫을 나눠 먹기 쉽게 하려는 것, 이 두 가지 니즈가 충돌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왜 국민이 민주당 눈치를 봐야 하는 건가. 민주당이 국민 눈치를 보지 않고”라며 “그런 분들만 이재명의 민주당 주류로 모이는 건가. 아니면 그 자리에 가면 그렇게 되는 건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윤희숙 등 소개 발언에 대해 “시대정신 국민께 소개하기 위함”
한 위원장은 윤희숙 전 의원을 소개하는 자신의 발언을 대해 권오현 예비후보가 반발한 것에 대해선 “제가 몇 군데에 대해 (총선 후보자를) 소개하는 이유는 알다시피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을 국민께 소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표로서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에 대해 잘 설명할 임무가 있는 거고, 그거를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 앞으로도 생각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천한다거나 밀어준다는 취지로 말한 건 아니다”며 “다만 경쟁자들 입장에서 불안과 우려를 말할 수 있다 생각한다. 이기기 위한 공천을 하는 과정에서 그런 의견을 충분히 감수하고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과 제 관계 중요한 게 아니야…힘 합치는 게 중요”
한 위원장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저와의 관계가 중요한 게 아니다”며 “대통령과 제가 힘을 합쳐서 국민과 이 나라 위해 뭘 할지가 중요하다 생각한다” 언급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설 연휴 전에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과의 대담이 필요하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의에는 “그 부분에 대해 제 입장 분명히 말씀드렸다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대통령실의 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이라며 고발한 것에 대해선 “그 사람들은 저를 아바타로 보지 않았나. 아바타면 당무 개입이 아니지 않을까”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당은 당의 일 하는 거고 정은 정의 일 하는 거고 그 방향은 동료 시민 발전하는 거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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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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