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역대급 ‘병세권’ 아파트 뜬다…아무나 살지 못하는 ‘안심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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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역세권과 병원 주변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어르신 안심주택'을 도입한다.
어르신 안심주택 위치는 주로 시 외곽에 조성되던 실버타운이나 요양시설과 달리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역세권, 간선도로변, 종합병원 인근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3월 중으로 조례 및 운영기준 등을 마련하고 4월부터 행정절차에 들어가 이르면 2027년에는 서울 시내 첫 '어르신 안심주택' 입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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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인근 임대주택 공급
임대료 주변보다 30~85% 수준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 특화’
시는 이런 특징을 갖는 어르신 안심주택 공급을 위해 다음 달부터 대상지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19∼39세에게 공급하는 청년안심주택처럼 고령층에 저렴한 주거를 제공하고 사업자에는 혜택을 주는 정책이다. 국내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인 ‘초고령사회’ 진입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년기 가장 무거운 경제 부담인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한 대책이다.
어르신 안심주택 위치는 주로 시 외곽에 조성되던 실버타운이나 요양시설과 달리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역세권, 간선도로변, 종합병원 인근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지는 역세권 350m 이내 또는 간선도로변 50m 이내와 보건기관, 2·3차 종합병원 인근 350m 이내 지역이다. 의료법인은 2차 병원 42곳(서울의료원, 은평성모병원 등), 3차 병원 14곳(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보건기관 28곳(자치구 보건소) 등 총 84곳이 해당한다.
고령자에게 특화된 맞춤형 주거 공간도 도입한다. 화장실 변기와 욕조 옆에는 손잡이를, 샤워실과 현관에는 간이의자를 설치하고 모든 주거 공간에 턱을 없앤다. 욕실과 침실에는 응급구조 요청시스템을 설치한다.
어르신의 신체와 정신 건강을 상시 관리하는 의료센터와 에어로빅·요가 등을 할 수 있는 생활체육센터, 영양센터 등을 도입해 지역주민에게도 열린 공간으로 운영한다.
또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대신 공용 공간에 마련되는 주차장 등에서 나오는 수익을 관리비에 반영해 관리비 부담을 덜어준다.
어르신 안심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시는 각종 심의를 통합하고 간소화해 통상 12개월 이상 걸리는 인허가 기간을 6개월 이내로 단축할 방침이다.
시는 내달부터 컨설팅 지원 및 시범대상지 모집에 들어간다. 오는 3월 중으로 조례 및 운영기준 등을 마련하고 4월부터 행정절차에 들어가 이르면 2027년에는 서울 시내 첫 ‘어르신 안심주택’ 입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노년기에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이야말로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절대적인 요소”라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 안정적인 어르신 주거시설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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