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이태원특별법` 거부하고 지원만 강화? 유가족과 국민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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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데 대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을 편가르기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귀찮게 여기며, 오직 정치적 유불리로만 모든 사안을 판단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는 국회를 통과한 이태원참사특별법이 정쟁용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거부권을 행사하는 대신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보상·배상을 강화하는 내용의 지원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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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편가르고 유가족 귀찮게 여기는 것"
"진상규명 피맺힌 호소 외면하고 돈으로 때워"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정부가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데 대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을 편가르기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귀찮게 여기며, 오직 정치적 유불리로만 모든 사안을 판단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의 태도가 더욱 한심한 것은, 거부권 행사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유가족 지원 방안을 제시한다는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유가족과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정부는 국회를 통과한 이태원참사특별법이 정쟁용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거부권을 행사하는 대신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보상·배상을 강화하는 내용의 지원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원내대표는 “일부 보수 유튜버와 정치평론가들이 ‘자식들 죽음으로 돈 벌려 한다’는 패륜적 발언을 반복한다”며 “윤 대통령과 여당의 이러한 태도가 사실상 그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유가족들이 한파의 길 위에서 오체투지와 1만5900배를 하면서 호소한 것은 오로지 진실과 책임자 처벌”이라며 “그런 피맺힌 호소를 외면하고 돈으로 때우겠다는 천박한 인식은 매우 유감”이라고 질책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이태원 참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할 계획이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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