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 지옥', 우승자 없이 마무리…"술 지원금 될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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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 지옥'이 최종 우승자가 없는 상태로 막을 내렸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 최종회에서는 7박 8일간 금주 서바이벌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알콜 지옥'은 '오은영 리포트' 세 번째 시즌으로 국내 최초 금주 서바이벌을 시도해 권주 사회 대한민국에 술에 관한 묵직한 화두를 던지며 호평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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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 출연자 전원 치료금으로…'결혼 지옥' 방송 예정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알콜 지옥'이 최종 우승자가 없는 상태로 막을 내렸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 최종회에서는 7박 8일간 금주 서바이벌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또 방송 이후 출연진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후의 3인 황홍석 한윤성 문아량은 남은 관문들을 하나씩 통과했다. 먼저 배우 김응수가 '꼰대 부장'으로 출격해 이들의 의지를 테스트했다. 세 사람은 김응수의 엄청난 권주 공격에 당황해했다. 황홍석은 "아파서 술을 못 마신다"고 거절하자 김응수는 "술로 달래야 한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세 사람은 마지막 방인 진실의 방으로 향했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금주 의지의 진실성을 테스트 받았다. 오은영 박사는 "퇴소 후 한 모금의 술도 마시지 않겠습니까?"라고 물었고 이들은 일제히 대답을 주저했다.
모두 "아니요"라고 대답하며 최종 우승자가 탄생하지 않는 이변이 발생했다. 오 박사는 "금주 이지가 단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원금을 드리면 자칫 술 지원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고민이 된다"고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당초 최종 우승자에게 주어질 예정이었던 금주 지원금 5000만 원은 출연자 전원의 치료 지원금으로 쓰이게 됐다.
이와 함께 합숙소 밖 출연자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모임을 갖는다는 제보를 받고 해당 장소로 향했고 그곳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들은 제작진의 기습 방문에 당황해하며 도망쳐 웃음을 선사했다. 이 와중에 김지송은 단 한 모금의 술도 마시지 않았다고 전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실제로 김지송은 퇴소 후 흔들림 없는 금주 라이프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는 합숙 생활 당시보다 살이 10㎏ 정도 빠졌고 가면을 쓰지 않고 외출하는 것은 물론 공부와 독서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걸어 다니면서도 술을 마셨던 김지송의 놀라운 변화가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김지송과 룸메이트였던 민규홍과 석정로 역시 금주 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금주 모임을 결성했으며 운동을 하며 건강한 생활을 만끽했다. 프로그램에 의해서가 아닌 오로지 자신들만의 의지로 이뤄낸 금주였다.
이로써 7박 8일간 금주 서바이벌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알콜 지옥'은 '오은영 리포트' 세 번째 시즌으로 국내 최초 금주 서바이벌을 시도해 권주 사회 대한민국에 술에 관한 묵직한 화두를 던지며 호평을 받아왔다.
지옥 캠프 입소 당시 만취 상태로 충격을 안겼던 출연자 10인이 보여준 긍정적 변화와 연대는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선사했고 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알콜 지옥'으로 잠시 중단됐던 '결혼 지옥'은 다음 달 5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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