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발 낙점' 곽빈, 올시즌 목표로 '규정 이닝' 언급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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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승을 올리며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로 올라선 곽빈(25)이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 반열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곽빈은 "(본인을 3선발로 낙점한)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겠다"면서도 "비시즌 동안 지난해 안 좋았던 허리 강화 훈련을 많이 한 만큼 올해는 규정이닝을 꼭 채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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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47⅔이닝이 개인 최다…"초심으로 돌아가 준비할 것"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지난해 12승을 올리며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로 올라선 곽빈(25)이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 반열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올해의 성적이 중요한데, 그는 승수와 방어율이 아닌 규정이닝(160이닝) 소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곽빈은 29일 오후 두산의 1차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올해 목표는 160이닝을 던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규정이닝 소화를 가장 먼저 언급한 이유에 대해 곽빈은 "국내에서 잘 던지는 투수들은 160이닝 이상을 던진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그들의 대열에 끼고 싶어서 160이닝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곽빈은 지난해 두산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아울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한국대표팀 주축 투수로도 활약했다.
이에 이승엽 감독은 "새 시즌 두산 선발진 중 3명을 확정했다"며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원투펀치를 맡고 곽빈이 3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미 사령탑의 신뢰를 받고 있으나 곽빈은 눈에 보이는 성적에 만족하지 않았다. 특히 본인의 이닝 소화능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더 성장해야한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곽빈의 한 시즌 최다 이닝은 2022년 기록한 147⅔이닝으로 커리어 동안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
곽빈은 "(본인을 3선발로 낙점한)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겠다"면서도 "비시즌 동안 지난해 안 좋았던 허리 강화 훈련을 많이 한 만큼 올해는 규정이닝을 꼭 채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번 캠프에서는 나태해지지 않도록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며 "호주가 날씨가 따뜻하기 때문에 몸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 시즌 구종과 제구력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곽빈은 "일본에서 훈련한 최원준이 일본 투수들은 확실히 자신의 구종을 정한 후 던진다고 하더라"라며 "구종을 늘리기다는 카운트 잡는 공, 헛스윙을 유도하는 공을 구분하고 정립시킨 후 던질 생각"이라고 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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