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원장, 전략공천 50명까지 가능…"野 배치 따라 정할 것"

박기호 기자 신윤하 기자 박기현 기자 2024. 1. 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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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30일 우선추천(전략공천)을 할 필요가 있으면 과감하게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당규에 규정된 50명까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의) 기본 트랙은 경선으로 가는데 우선추천이 가장 어려운 듯하다"며 "한도(50명)까지 안 쓸 수 있고, 50명까지 갈 수 있는 것은 전략적, 전술적으로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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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우선추천 고민…현역 컷오프 지수 나올 것"
국힘, 지역구 후보 공천 신청 접수 첫날 87명 신청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2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신윤하 박기현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30일 우선추천(전략공천)을 할 필요가 있으면 과감하게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당규에 규정된 50명까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역의원 평가 여론조사(컷오프 여론조사)가 종료됐기에 컷오프 지수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의) 기본 트랙은 경선으로 가는데 우선추천이 가장 어려운 듯하다"며 "한도(50명)까지 안 쓸 수 있고, 50명까지 갈 수 있는 것은 전략적, 전술적으로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지역구에) 누구를 배치하느냐에 따라서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해질 것 같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또 수도권 선거구에서의 우선추천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에서 단수추천을 생각해 본 것은 있느냐'는 질문에 "단수추천 말고 우선추천을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일부 우리 쪽 분들이 (당을) 나갈 수도 있고 경선하면 서로 협력이 안 될 수도 있어서 고민"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우선추천을 하면 (당내 경쟁 후보가) 굉장히 실망할 것이기에 경쟁이지만 배려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경쟁을) 좀 겸손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총선을 앞두고 진행 중인 영입 인재의 배치 문제에 대해선 "우선적으로 본선으로 갈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며 "여론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하는 것이기에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뚜껑을 열어서 경선할 필요가 있으면 해야 하고 우선추천을 해야 할 필요가 있으면 과감하게 해야 할 듯하다"고 전했다.

단수추천의 경우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후보가 한 명이거나 다른 후보와의 경쟁력 차이가 많은 경우, 호남같이 경쟁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경우에는 단수추천을 해서 빨리 준비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 대해선 "쉽지 않은 게임"이라면서도 "전체적 구도는 나쁘지 않은 것 같고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변수)로 있는 것 같은데 지역구에 잘 전투할 수 있는 분들을 배치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만간 현역의원 중 컷오프 대상도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여론조사가 끝났으니 현역 컷오프 지수가 나올 것"이라며 결과는 아직 보고받지 않았다고 했다.

국민의힘에 잔류를 선언하면서도 총선 공천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밝힌 유승민 전 의원의 총선 역할 여부에 대해선 "(당에서) 안 나가는 것으로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으며 홍문표 의원이 '낙하산 출마자'들의 윤심 마케팅을 비판한 데 대해선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그런 적은 없으니 주관적 견해"라고 평했다.

이날 3차 공관위 회의에 대해선 "경선 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내달 3일까지 지역구 후보 공천 신청을 받고 있다. 정 위원장은 "전날 87명이 접수했고 우리가 예상하기로는 700~1000명으로 (경쟁률이) 3대 1, 4대 1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현재 공천 절차에 따르면 접수 마감 이후인 5일부터 서류 정리 작업을 거친 후 설 연휴 직후인 13일부터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할 전망이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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