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과학’ 올림픽 부산서 열린다…새 지질시대 ‘인류세’ 집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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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Anthropocene, 人類世)'는 인간 활동으로 지구 환경체계가 급격하게 변화된 시기를 일컫는데, 자연 스스로 지구의 환경을 조절해 온 지금까지의 지질시대와 구분하기 위한 용어로 통용되고 있다.
8년 만에 전 세계 지질학계 석학들이 모이는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에서 인류세와 관련된 구체적인 논의와 공표가 이뤄질지에 대해 전 세계 지질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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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인류세(Anthropocene, 人類世)’는 인간 활동으로 지구 환경체계가 급격하게 변화된 시기를 일컫는데, 자연 스스로 지구의 환경을 조절해 온 지금까지의 지질시대와 구분하기 위한 용어로 통용되고 있다.
8년 만에 전 세계 지질학계 석학들이 모이는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에서 인류세와 관련된 구체적인 논의와 공표가 이뤄질지에 대해 전 세계 지질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질과학 분야 올림픽이라고 불리며 지질학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인 세계지질과학총회(IGC, International Geological Congress)가 올해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IGC 2024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대한지질학회, 부산광역시와 공동으로 주관하며, 조직위원회를 출범시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에 힘쓰고 있다.
IGC는 1878년 프랑스 파리의 제1차 총회 이후, 4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개최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진행한 국제지질과학연맹(IUGS) 위원회에서 이번 제37차 총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부산이 결정된 바 있다.
이번 총회에는 약 약 6천 명 이상의 국내외 석학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00년에 네덜란드 과학자 파울 크뤼천이 처음 사용하고 이후 국제 과학학술지 등에서 인용되며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인류세’ 특별세션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이번 IGC 2024에서는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통해 인류세의 공식적 시작 여부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예상되어 새로운 지질시대 개막에 전 세계 지질학회가 주목하고 있다.
또한 이번 총회는 ▷지질관련 세미나와 단기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학술세션 ▷지구과학 분야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전시회인 지오엑스포 ▷우리나라와 주변 국가의 약 40개 지질답사 코스로 계획된 야외지질답사 ▷지구과학 관련 영화를 상영하는 지오필름페스티벌과 문화공연 등 다양한 학회 행사로 구성됐다. 단순한 학술적 교류를 넘어 지질과학 산업 분야에서의 신기술 교류와 경제‧산업적 중요성을 보여주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지질과학분야 주요 쟁점인 달자원탐사 등 우주지질, CO2지중저장 등 탄소중립, 방사성폐기물 지층처분, 에너지 개발, 지질공원 등 주요 주제에 대한 대형 전시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이번 제37차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 개최는 세계 지질과학의 중심에 있는 K-Geoscience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 지질과학 역량과 가치가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대교 IGC 2024 조직위원장은 “이번 IGC 2024에서 인류세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진다는 것 자체가 지질학계에서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IGC 2024를 통해 다양한 지질과학 분야의 젊은 과학자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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