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살기 점점 불편"…전북 고창 시외버스 운행 25%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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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의 시외버스 운행 횟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30일 고창군과 버스업계에 따르면 고창에서 각각 전주와 전남 목포로 오가는 시외버스 운행 횟수가 최근 13회 감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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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고창군의 시외버스 운행 횟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30일 고창군과 버스업계에 따르면 고창에서 각각 전주와 전남 목포로 오가는 시외버스 운행 횟수가 최근 13회 감축됐다.
고창∼영광∼목포를 운행하던 버스는 하루 22회에서 17회로, 고창∼정읍∼전주를 운행하는 버스는 33회에서 25회로 줄면서 모두 13회 감축됐다. 전체의 25%가량이 줄어든 셈이다.
최근 고창문화터미널을 이용한 40대 A씨는 "오랜만에 터미널을 찾았는데, 정읍∼전주행 시간표 안내판 상당 부분이 (운행하지 않는다는 표시인) 흰색 종이로 가려져 있었다"며 "점점 지역 소도시에서 사는 것이 불편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운행 감축 이유는 승객 감소 탓이 크다.
승차 인원이 적어 버스회사가 적자가 날 경우 비수익 노선에 손해율의 80∼90%의 재정을 전북특별자치도가 보조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북자치도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고창의 경우 승객 한두명만 태운 채로 시외버스가 운행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승차 인원은 적어지는 데 재정지원은 증가해 버스를 감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고창군은 승차 인원이 늘면 버스 운행을 다시 늘릴 수 있는 만큼 우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운행 감축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승차 인원이 많은 고창∼서울 노선은 지난해 15회 운행에서 올해 16회로 1회 늘기도 했다.
고창군 교통행정팀 관계자는 "정읍∼전주 노선의 경우 운행 감축 후에도 출퇴근 시간에는 크게 변동이 없기 때문에 시민들의 불편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관광 활성화나 정주 인구 증가 등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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