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7년 입주 목표 '어르신 안심주택' 공급 나선다

강버들 기자 2024. 1. 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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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병원 이용 편하도록, 역세권에 조성
서울시가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 노인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나섰습니다. 병원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도록 역세권에 집을 지어, 2027년부터 시세보다 싼 값에 입주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오늘(30일) '어르신 안심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어르신 안심주택'은 쉽게 말해 19~39세를 대상으로 한 임대주택 공급 모델인 '청년 안심주택'의 노인 버전입니다.

'어르신 안심주택' 대상은 '65세 이상 무주택자 1인 또는 부부 가구'입니다. 주거비 부담이 없도록 주변 시세의 75~85% 이하 임대료로 공급하고, 공용 공간에 마련한 주차장 수익 등을 활용해 매달 관리비 부담도 덜어줄 계획입니다. 공공 임대의 경우 임대료는 시세의 30~50% 수준까지 낮아집니다.
2027년 공급 목표 '어르신 안심주택' 사업

시 외곽에 자리잡은 기존 실버타운과 달리 역세권에 조성하는 게 특징입니다. 의료시설이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역세권 350m 이내 또는 간선도로변 50m 이내와 보건기관 및 2·3차 병원 350m 이내에서 사업을 추진합니다.

또 화장실 변기와 욕조 옆에는 손잡이를 설치하고 모든 주거 공간에 턱을 없애는 등 무장애·안전설계를 적용합니다.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1년 남짓 남은 만큼, 최대한 빨리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인데요. 100% 임대로 공급하는 '청년 안심주택'과 달리 80%임대·20%분양 조건으로, 민간 사업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또 건설자금 대출을 최대 240억 원까지 저리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대상지 모집은 다음달부터 시작됩니다. 4월부터는 인허가 등 행정절차에 들어갑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노년기에는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이 삶의 질을 유지하는데 절대적인 요소"라며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 안정적인 주거 시설을 공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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