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선거제 입장 못 정한 민주에 "국민 눈치 안 봐…정신 차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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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민주당이 국민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있다. 정신 차리라고 말하고 싶다.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금 선거가 70일 남았다. 선거구제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누구 때문인가. 민주당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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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민주당이 국민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있다. 정신 차리라고 말하고 싶다.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금 선거가 70일 남았다. 선거구제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누구 때문인가. 민주당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선거제 확정을) 못하고 있는 이유는 두가지"라며 "이재명 대표가 비례로 나오고 싶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소위 말하는 이 대표 주위에 있는 진영에 있어서 몫을 나눠먹기 쉽게 하려는 것이다. 이런 두가지 요구가 충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왜 국민이 그런 눈치를 봐야 하나. (선거가) 70일 밖에 남지 않았다"며 "왜 국민이 민주당의 눈치를 봐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전 의원의 상대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놀라운 것은 임 전 실장이 거기 출마 못 할 수도 있겠더라"고 했다. 민주당 내 친명-친문 공천 갈등을 지목한 것이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정신 차리고 운동권 특권 정치를 종식하는데 동참하려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며 "운동권 특권 정치조차도 만족하지 못하고, 개딸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이 대표를 지켜줄 사람끼리만 아주 소수정예로 모이겠다는 것 같다"며 "우리 당은 반대다. 자유민주주의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면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이 모여서 국민 삶을 개선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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