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PD 제작사 TEO 측, 표절업체 홍보 논란에 “사전조사 부족”→재편집

박수인 2024. 1. 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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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O ‘트렌디할 조영지’

[뉴스엔 박수인 기자]

김태호 PD의 제작사 TEO 측이 '트렌디할 조영지'의 표절 업체 홍보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TEO 측은 1월 29일 채널 'TEO 테오'를 통해 웹예능 '트렌디할 조영지' 영상에 등장한 향 관련 업체 '레트르'가 향추출 전시회 '랜덤다이버시티'와 유사하다는 의혹 관련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앞서 공개된 콘텐츠 '트렌디할 조영지'에는 조세호, 고영배, 신현지가 이미지를 향기화 하는 한 업체를 방문, 뇌 혈류량 반응을 측정해 추억의 향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체험했다.

해당 영상 공개 후 해당 업체가 향추출 전시회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원작자 또한 "제 전시를 그대로 따라 한 업체가 나타났다. 심지어 채널 조영지에서 유명인들이 홍보도 해주고 있다. 영상을 보시면 똑같다. 유사한 사례들이 종종 있었지만 이렇게 상업적으로 측정 방식부터 컨셉까지 똑같이 따라 한 곳은 처음이다. 지인들이 댓글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다 삭제당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트렌디할 조영지' 제작진은 "사태가 엄중하다고 판단,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레트르'와 유가성 광고 계약 등을 진행하지 않았으며 기획 단계에서 현재의 이슈 사항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더욱 면밀하게 사전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제작진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댓글 삭제 이슈와 관련해서는 "담당자와 임의로 댓글을 삭제한 사실은 전혀 없다. 금번 영상에서의 댓글 삭제는 유튜브에서 자동으로 삭제가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트렌지할 조영지' 제작진은 '레트르' 부분을 편집 처리, 수정된 1화 영상을 새롭게 업로드 했다.

다음은 TEO 측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트렌디할 조영지' 제작진입니다. '트렌디할 조영지' 1화로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1화 내용 중 현재의 논란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 및 후속 조치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1/27(토) 오전 10시 1화 업로드 후, 1/28(일) 저녁 9시경 채널 댓글들을 통해 '레트르'가 '랜덤다이버시티'(이하 '랜다시')와 유사하다는 의견을 접하였습니다. 이후 레트르 측에 상황을 공유했고 사태가 엄중하다 판단, 23시경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였습니다.

그리고 금일 오전 랜다시의 천체 작가님 측과 연락이 닿아 회사 차원에서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전하였고 궁금해하신 것들에 대해 답변드렸습니다. 오후 2시 45분 천체 작가님으로부터 답변을 받아 저희 제작진이 할 수 있는 조치를 빠르게 진행하려 합니다.

2. 제작진은 1화 아이템을 '향'으로 선정하고 조사를 진행하던 중 '레트르'를 알게 되었고 콘셉트가 촬영 아이템과 맞다고 판단되어 컨택 후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레트르'와 유가성 광고 계약 등을 진행하지 않았으며 기획 단계에서 현재의 이슈 사항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였습니다. 더욱 면밀하게 사전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제작진의 잘못입니다.

3. 채널 댓글 삭제 이슈와 관련, 담당자와 임의로 댓글을 삭제한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금번 영상에서의 댓글 삭제는 너튜브에서 자동으로 삭제가 된 것이며 이는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1) 댓글에 외부 링크가 포함되었을 경우 너튜브에서 자동으로 블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특정 키워드를 설정하면 자동 분류가 되어 해당 단어를 쓴 댓글이 자동 삭제 처리될 수 있습니다. 현재는 키워드 분류를 완화한 상태이며 다양한 의견들이 자동 삭제되지 않게끔 처리하였습니다.

4. 저희 제작진은 '레트르' 부분을 편집 처리하며 수정된 1화 영상을 금일 이내 업로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조치사항은 '랜다시'의 천체 작가님과 '레트르' 대표님 측에도 공유해 드렸습니다.

아울러 기 공지드렸던 삼행시 댓글 이벤트의 경우, 기존 영상이 비공개 처리된 바, 번거로우시겠지만 새롭게 업로드된 영상으로 재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벤트 경품 중 '레트르 체험권'(5매)는 'TEOx프��츠 커피 드립백 세트'(5개)로 대체되어 증정될 예정입니다.

촬영에 임해준 출연자분들과 천체 작가님,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을 전하며 저희 제작진은 향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트렌디할 조영지' 제작진 드림

(사진=TEO '트렌디할 조영지')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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