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빠지고 문짝 날아간 ‘나사 빠진’ 비행기…진짜 나사도 빠졌다고?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4. 1. 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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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구멍이 나는 사고가 발생한 알래스카 항공 보잉 737 맥스9 여객기의 사고 원인이 '볼트 누락'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래스카 항공은 지난 26일 오후 시애틀발 샌디에이고행 항공편을 시작으로 737 맥스9 기종 운항을 개시했고, 유나이티드 항공도 해당 기종 운항을 28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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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여객기 사고 ‘볼트 누락’ 무게
이번주중 심층조사 결과 나올 전망
검사 대기 중인 보잉 737 맥스9의 도어플러그. [연합뉴스]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구멍이 나는 사고가 발생한 알래스카 항공 보잉 737 맥스9 여객기의 사고 원인이 ‘볼트 누락’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사안에 정통한 인사들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문제가 된 보잉 737 맥스9 항공기의 조립 과정에서 모듈식 부품인 ‘도어 플러그’를 동체와 결합하는 볼트가 출하 시점에 이미 장착되지 않았을 가능성에 점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항공기의 도어 플러그는 미국 운수 안전 위원회가 회수해 현재 자세한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르면 이번 주 중 최신 조사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도어 플러그는 창문과 벽체로 이뤄진 일종의 덮개다. 항공 규제상 추가 비상구를 설치할 필요가 없을 때 출입문 대신 도어 플러그를 설치한다. 전문가들은 도어 플러그 조립 공정과 관련해 보잉사의 서류 작업이 미비한 점에 대해서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종은 사고 발생 3주 만에 속속 다시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24일부터 철저한 검사 및 유지보수 절차를 거친 737 맥스9 항공기들의 운항 재개를 허용한 상태다.

앞서 지난 5일 177명을 태우고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이 비행 중 동체에 구멍이 나는 사고를 겪으면서 같은 기종 비행기 운항이 전면 금지된 바 있다.

알래스카 항공은 지난 26일 오후 시애틀발 샌디에이고행 항공편을 시작으로 737 맥스9 기종 운항을 개시했고, 유나이티드 항공도 해당 기종 운항을 28일 재개했다.

한편, 아일랜드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는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수주를 미루거나 취소하는 항공사가 있을시 이를 기회로 보고 대신 수주하겠다는 의향을 밝히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라이언에어 닐 소라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12월 결산 발표 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맥스 10 기종을 원하지 않는 회사가 있다면 라이언에어가 인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이 적절한 점 등 이 항공기에 매우 만족한다. 기꺼이 추가 구입하겠다” 고 덧붙였다. 이렇게 될 경우 라이언에어는 해당 항공기를 당초 예정보다 1년 가량 앞당겨 수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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