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계문자박물관 개관 6개월만에 관람객 6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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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지난해 6월 말 개관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누적 관람객 수 60만명을 돌파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포함한 14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박물관 중 지난해 관람객 수가 국립세계문자박물관보다 많은 곳은 중앙박물관(418만285명), 경주박물관(134만032명), 대구박물관(80만5883명), 부여박물관(64만207명) 등 4곳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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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알브레히트 뒤러’ 판화전 열려…누적 관람객 1만명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지난해 6월 말 개관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누적 관람객 수 60만명을 돌파했다.
30일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 따르면 2023년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59만5658명이고 지난 3일 총 관람객 수 60만명을 돌파(3일 기준 60만356명)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포함한 14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박물관 중 지난해 관람객 수가 국립세계문자박물관보다 많은 곳은 중앙박물관(418만285명), 경주박물관(134만032명), 대구박물관(80만5883명), 부여박물관(64만207명) 등 4곳에 불과하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측은 관람객이 많이 찾은 흥행 요소로 화제성, 접근성, 독특한 외관, 전시 콘텐츠를 꼽았다.
먼저 화제성의 경우 인천지역에 처음으로 생긴 국립박물관이란 점에서 개관 전부터 지역사회 주민들의 기대가 높았고 여기에 세계에서 3번째로 만들어진 ‘문자 전문 박물관’이라는 타이틀이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는 것이다.
접근성 또한 좋았다. 넓게 조성된 송도 센트럴파크 한편에 자리해 공원을 둘러보다가 박물관 관람까지 이어지는 주변 주민들의 새로운 산책로로 자리 잡았다.
또 두루마리 종이에서 모티브를 딴 외관 디자인도 주목받았다. 화려한 곡선으로 공원 한쪽을 수놓고 있는 풍경이 매우 인상적이다. 박물관 외관은 공원의 일부처럼 보이기도 하고 공원에 전시된 공공미술 작품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등 9개 언어로 제공되는 전시 설명으로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잼버리 당시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에게 화제가 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열리고 있는 두 번째 기획특별전 ‘문자와 삽화-알브레히트 뒤러의 판화를 만나다’도 인기다. ‘북유럽의 다빈치’로 불리는 알브레히트 뒤러의 작품 원본을 직접 만날 기회로 국내 전시는 1996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이후 27년 만이다. 뒤러를 대표하는 3대 목판화(성모 마리아의 생애·대수난·묵시록)와 4대 동판화(아담과 하와·기마병·서재의 성 히에로니무스·멜랑콜리아Ⅰ) 등 작품 55점이 전시되고 있다.
‘문자와 삽화’전은 개막 1개월 만에 누적 관람객 1만명을 넘었으며, 주말 최다 관람객은 1985명이다.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31일까지 열린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김성헌 관장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문자가 되고, 문자가 예술로 승화되었을 때 문자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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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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