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운동권 말고 물가 잡아라…한동훈 정신 못 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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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내 86세대 운동권 출신을 겨냥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킬러공천'에 대해 "한마디로 잡탕 공천"이라고 30일 말했다.
윤건영 의원은 "586 운동권 출신은 국민의힘에도 많이 있다"며 "민주당 586은 청산 대상이고 국민의힘 586은 영입 대상이냐. 왜 그런지 한동훈 위원장이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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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내 86세대 운동권 출신을 겨냥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킬러공천’에 대해 “한마디로 잡탕 공천”이라고 30일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아무 맥락도, 콘셉트도 없는 뒤죽박죽에, 출마할 곳을 억지로 만들어주는 느낌”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의원은 “많이 한심하다”며 “운동권 잡을 게 아니라 물가 잡고 경제 잡는 게 여당이 할 일인데 아직 정신 못 차렸다”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을 내걸어 운동권 출신 민주당 의원들 지역구에 나서는 국민의힘 출마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9일 “임종석과 윤희숙,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은가”라며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전 의원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대항마로 부각했다. 한 위원장은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는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나섰다고 추어올리기도 했다.
윤건영 의원은 “586 운동권 출신은 국민의힘에도 많이 있다”며 “민주당 586은 청산 대상이고 국민의힘 586은 영입 대상이냐. 왜 그런지 한동훈 위원장이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이언주 전 의원 입당을 제안한 것은 비판했다.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윤 의원은 “외연 확장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안 된다”며 “나무의 가지가 동서남북으로 골고루 뻗어 있어야지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부서지기 쉽지 않냐. 뿌리가 튼튼히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등은 행정경험도 없는 최순실 보다 못하냐”는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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